월간HRD

HRD 제안

작성일 : 20-01-09 14:10
홍기훈 차장_구성원들을 위한 실질적 제도에 대한 고민
글쓴이 : 관리자


 

 

LF에서 결혼 후 즉각적으로 핵가족화되고 맞벌이 구성원이 많은 상황에서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구성원들을 보며 실질적인 육아지원 제도를 고민하게 됐다. 처음에는 많은 조직에서 도입하는 사내 어린이집 설치가 정말로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인가 생각해봤다. 실제 여러 곳을 벤치마킹 해봤다. 그러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조직도 대부분 30명에서 70명 구성원들이 대상이며 근속년수가 맞벌이 유무와 같은 요소로 다급한 구성원들은 당첨되기 어려웠다. 또 일부는 회사는 강남에 있는데, 거주지는 서울 외곽에 있어서 아침에 아이를 차에 태워 이곳까지 와야 하는 불편함으로 사내 어린이 집 정원을 다 못 채우는 경우도 많았다. 그분 아니라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구성원들도 베이비시터 업체에 대한 불만도 많았고,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부모도 조부모님에게 미안함과 조부모님이 교육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이에 LF에서는 위탁보육 + 방문보육제도를 시행했고, 지금까지도 운영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위탁 보육은 영유아보육법 제 142항에 의거하여 0~5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이 개인이 집 근처 어린이 집에 보내고, 회사는 해당 어린이집과 계약해서 국가지원 보육비의 50%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방문보육 제도는 방문보육 전문기업(아누리)과 계약해서 업체에서 인증을 받은 보육 교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1:1 어린이집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다. 대부분 어린이집이 4시 정도에 귀가하므로 4시 이후 부모가 퇴근하고 집에 올 때까지인 시간만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수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LF에서는 주 2(회당 4시간)를 지원하고 있다.

 

위탁보육과 방문보육은 사내 어린이집을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또한 다른 회사를 흉내내는 것만으로는 구성원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할 수도 없다. LF에서는 육아지원이 필요한 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있고 실제로 그 혜택은 돌아가고 있다. 이로써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 퇴사하는 구성원들의 비율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었고, 이는 하나의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LF는 점심시간 부모 특강을 통해서 젊은 아빠, 엄마들에게 육아 정보도 제공하고, 출산 출산선물 지급, 아누리에서 시작한 영유아 도서 정기 구독 서비스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공유한 제도는 현재 많은 기업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SK E&S, LG 유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아누리에서 네이버 자회사인 LINE PLUS의 육아지원제도를 수립해서 위탁 운영하게 되었다.

 

구성원들을 위해 교육은 물론 여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외치는 조직이 많다. 물론 도입도 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핵심을 파악한 실질적인 운영이다.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해줘야 업무에서의 몰입과 애사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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