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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직원경험을 동력 삼아 HRD의 영향력을 확장하라 AI와 함께 진화하고 있는 일터 2025-06-29
KHRD info@khrd.co.kr

▲ 지난 6월 20일 한국산업교육학회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습과 구성원 경험’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그들의 역량개발, 나아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생성형) AI 기술로 인한 업무 자동화, 조직문화 전환, 리더십 재정의 등은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으로 수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주시하며 지난 6월 20일 한국산업교육학회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습과 구성원 경험’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3명의 연사가 펼친 주제 발표를 중심으로 AI 시대에서 HRD가 구현해야 할 직원경험은 무엇일지 정리해봤다.



학술대회 개회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한국산업교육학회 공동학회장인 오석영 연세대학교 교수와 송민환 LG인화원 상무는 “교육과 학습에서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해서 높아질수록 학습자 역량개발의 동력인 경험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환경의 변화는 곧 사람이 일과 삶에서 나날이 축적하는 경험의 변화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두 학회장은 이런 통찰을 시작점으로 잡고 준비한 학술대회가 참여자들이 향후 각자의 분야에서 HRD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AI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그에 따른 교수자의 과제에 관해 설명했다.



개회사 이후 진행된 3명의 주제발표에선 먼저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AI 에이전트, 당신의 co-instructor’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그는 “AI는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 보완재.”라고 말하며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에이전틱 AI’로 인해 일터와 교육 현장에 AI가 미칠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했고, 이 영향력을 개인 맞춤화와 자동화(Personalization & Automation)로 압축했다. 이어서 그는 “AI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 개인화된 학습자 피드백, AI 튜터를 활용한 과제 안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교수자들을 지원해주고 있다.”라며 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을 보면 한양사이버대학교는 교수자의 강의 교안과 음성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뒤 다국어 강좌 콘텐츠를 자동 제작하고, AI를 통한 개별 학습을 과제로 제시해 각기 다른 학생들의 기초역량을 상향평준화하고, AI의 데이터분석을 바탕으로 학습포기자를 예측하거나 학습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는 교수자의 역할 변화로 시선을 돌렸는데 “AI가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를 대신해주는 만큼 교수자는 창의적인 교육 기획과 학습자와의 인간적인 교감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는 “AI가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윤리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검토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AI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품질, 편향성, 해석 오류 등으로 인해 오히려 학습자 경험이 왜곡될 수 있으며, AI는 인간의 교육적 직관/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교수자의 ‘학습자의 상황, 감정, 맥락을 고려한 비판적 사고력과 통찰력’ 기반 교수설계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진영심 KT 상무는 기업 HRD 현장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생생한 사례를 소개해줬다.



두 번째 발표자였던 진영심 KT 상무는 기업 현장에서 AI가 직원경험 설계와 교육 방식에 미치는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기업 HRD에선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직무교육, 리더십교육, 코칭 등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업뿐만 아니라 각계의 HRDer들은 이런 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진 상무는 KT의 다양한 시도를 공유했다. 먼저 그는 AI 기반 자가학습 시스템을 바탕으로 리더들이 구성원들 대상 코칭을 실시할 때 구성원들과 나눌 대화에서 던질 질문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과거에는 운영하는 데 손이 많이 갔던 사내 학습조직도 AI를 탑재한 사내 학습플랫폼 덕에 활성화되었고, 자기 분야 고수들에게 배움을 얻는 ‘고수의 클래스’는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DX 인재 양성을 위해 6개월간 풀타임으로 진행하는 에이블스쿨도 소개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9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되며, 이론, 실습, 프로젝트 수행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습자 수준에 따라 반별 담임과 코치가 배정되어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진 상무에 따르면 KT는 전 직원 대상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AX 디그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크롬프톤(크롬+프롬프트+해커톤) 경진대회를 열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 진단과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다채로운 Practice 속에서 진 상무는 “교육상 난점으로는 학습자 수준 차이, 방대한 프로젝트, 실습 필요성 등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Learning by Doing, 실습 플랫폼 활용, AI 코치 배치, 자격 인증 도입 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HRDer들은 테크놀로지 기반 HRD Practice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에 대한 몰입도와 자발성을 높이는 학습경험 설계자이자 몰입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도상오 PSI COMPASS 대표는 직원경험의 중요성과 설계 방 법 및 AI와 HRD의 협업점에 관해 짚어줬다.



세 번째 발표자였던 도상오 PSI COMPASS 대표는 직원경험을 ‘채용 전부터 퇴직까지 직원들의 인식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의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긍정적인 직원경험은 직원 역량 강화와 고객경험 향상, 나아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다.”라며 단기적 몰입이 아닌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직원경험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유로는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MZ세대, 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유연근무제, 일터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AI기술 활용이 있었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직원경험을 설계하려면 개인의 시선에서 긍정·부정적 경험이 결정되는 핵심적인 순간을 정확히 파악·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을 그는 제이콥 모건의 방정식에 따라 ‘직원경험=좋은 문화×똑똑한 기술×쾌적한 공간’ 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 기술, 환경이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효과가 있기에 세 요소의 수준을 점검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해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해선 신입사원들에게 온보딩 웰컴키트를 제공하며 회사에 대한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주고, 기업의 핵심가치도 전달하는 Practice가 사례였다.

아울러 도 대표는 직원경험 트렌드로 AI기반 개인화, 성장과 웰빙 지원, 유연·자율근무제를 짚으며 기존의 업무용 도구에 LLM 모델을 도입하여 일하는 방식을 자동화하고, 거점오피스를 도입하고, 자기주도적 경력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도 대표는 “고객 경험, 동료와의 협력 경험, 일에 대한 가치관 등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경험이 조직의 시스템과 문화에 스며들 때 비로소 양질의 직원경험이 구현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동료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며 “AI 도입만으로도 팀을 재정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는 등 정서적 웰빙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AI는 현장에서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와의 협업을 쉽게 만드는 촉매제로서 기능할 수도 있는데, 그에 맞춰 리더들은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조직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끝으로 그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경험 설계’, ‘심리적 안전감과 웰빙 지원 강화’, ‘유연성과 자율성 확대’, ‘총체적 경험 관점의 통합적 접근’을 직원경험 발전의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금, 다가올 미래를 잘 설계하면 HRD는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AI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일터에 미치는 변화는

기업 구성원들이 매일 축적하는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에 맞춰 HRD스탭들은 어떤 직원경험을 설계·구현해야

조직과 구성원 모두 성장할 수 있을지 학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