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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 페스타] AI의 영향력과 인간 고유의 경쟁력 진단 HR스탭을 위한 교류·학습의 장 2025-08-29
KHRD info@khrd.co.kr


AI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가 일터를 바꾸는 시대를 주시하며 더피엠디와 기고만장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HR스탭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인사이트를 주는 행사인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큰 규모로 열린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월간HRD』는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과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취재해봤다. 두 연사는 각각 AI가 기업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왜 ‘나 다움’이 중요한지를 다루며 HRD스탭들의 과제를 짚어줬기 때문이다.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의 프로그램 중 ‘HRD 프로그램 콘퍼런스’에서 ‘AI가 바꾸는 기업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은 (생성형) AI가 HRD스탭들의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짚어줬다.


먼저 그는 HRD스탭에게 익숙한 교수설계 모형이자 분석(A), 설계(D), 개발(D), 실행(I), 평가(E)로 이어지는 ‘ADDIE 모형’에서 “AI는 적절한 프롬프트를 넣으면 학습자 분석, 교육 프로그램 설계, 콘텐츠 개발, 성과 분석을 사용자가 의도한 방향에 맞춰 자동으로, 빠르게 해낸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홍 소장은 HRD(L&D)에 특화된 GPTs인 ‘L&D 어드바이저’를 활용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이어서 그는 AI發 학습 효과와 학습 경험 변화를 언급했는데 로그인과 동시에 사용자별로 대시보드를 제공해주고, 필요한 교육과정과 스킬 및 멘토를 제시해주고 챗봇 사용도 지원해주는 기능의 품질이 훨씬 좋아졌다. AI가 탑재되어 있어서다. 홍 소장은 “AI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찾아주는 단계를 넘어, 학습을 어떻게 경험하고 또 어떤 형태로 소비할 것인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학습자를 한데 모아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전통적인 인재육성 방식은 학습자 개개인의 역량 수준을 반영할 수 없기에 지금의 한국 기업에는 적합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그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다양화를 다뤘는데 “AI를 활용하면 글보다 전달력이 뛰어난 영상 중심의 보고서를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과거에는 개발에만 며칠이 걸렸던 시뮬레이션 중심 콘텐츠도 수십분 내로 완성할 수 있어서 학습 효과성이 높은 롤플레잉, 토론,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AI가 HRD스탭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파트너를 넘어 새로운 학습방식 실현의 기제임을 뜻했다.



▲ 홍정민 휴넷 소장은 AI가 기업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강연을 통해 상세하게 짚어줬다.


계속해서 그는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를 보면 5년 이내에 5명 중 1명은 일자리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스킬셋도 12년마다 절반이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의 직무 단위 인재관리는 한계에 봉착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기업들은 스킬을 중심에 두고 인재를 배치하고 있으며, 구글과 MS의 ‘탤런트 마켓플레이스’를 보면 사용자(직원)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을 입력하면 AI가 곧바로 그 스킬을 분석해서 업무를 배정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은 HRD스탭에겐 스킬 중심의 행동 지표 도출이 중요하며, 행동 지표와 구성원의 역량 데이터 및 AI를 연결해서 구성원 각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


아울러 홍 소장은 “경력개발에선 직항이 아닌 ‘환승’이 표준임을 받아들이며 조직의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구성원들 각자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 직장에서 평생을 바쳐 일하는 것보다 다양한 직장, 직무, 스킬을 경험해보는 것이 현대사회 직장인들에게 더 중요해진 까닭이다.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의 프로그램 중 ‘PRACTICE:ON’에서 기조강연을 펼친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대전환의 시대, 결국 ‘나 다움’에 답이 있다’라는 주제를 다뤘다. 먼저 서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 대전환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지 분석했는데 “대전환의 3가지 구조적 동인은 기술·인구구조·기후의 변화인데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은 모두 ‘기술’이 문명을 바꾼 것이며 AI 역시 기술로서 문명의 전환을 이끌고 있고,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인구구조’ 변화이며,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라고 풀어냈다. 이어서 그는 기술에 집중하며 AI의 발전 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AI는 추론 AI 단계에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율 AI, 혁신 AI, 조직 AI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그는 “2035년까지 ‘범용 인공지능(AGI)’이 등장한다는 전망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며, AGI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며 지식노동의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AI는 인간의 전문성과 지식노동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관해서 서 교수는 “기업은 ‘학습하는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기에 질문, 실험, 실패를 반복하며 학습할 수 있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였다. 특히, 서 교수는 “실패를 공유하고 자산화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자신이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서 운영 중인 ‘실패연구소’를 소개했는데 이 연구소는 실패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자산을 계속 축적해가고 있었다.



▲ 서용석 KAIST 교수는 왜 ‘나 다움’이 기업과 사람의 경쟁력인지를 일깨워주는 강연을 펼쳤다.



다음으로 서 교수는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에 관해 설명했는데 그가 꼽은 역량은 ‘기술 문해력’, ‘적응력(Adaptability)’, ‘애질리언스(Agility+Resilience)’, ‘창의성’, ‘감성지능’, ‘기술 감수성’이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술 문해력은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과 윤리적 함의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적응력은 각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힘이다. 애질리언스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바꿔내는 능력을 뜻하는데 서 교수는 “위기 이후에는 이전 상태로 단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할 힘을 갖추기 위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창의성은 익숙하지 않은 패턴을 많이 경험해보며 새로운 패턴을 떠올리는 것이고, AI가 일의 방식을 바꾸더라도 일의 목적과 의미를 정의할 수 있는 감성지능은 인간에게만 가능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회적으로 유용해야 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해야 하기에 기술 감수성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서 교수는 “일을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경제적 보상을 넘어 ‘나 다움’을 추구하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나 다움은 개인의 선택, 경험, 기억, 꿈이 맞물리며 써지는 ‘고유한 서사’이기에 AI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영역이다.”라고 정리했다. 따라서 그는 “이 자리에 모인 HR스탭들은 조직 구성원이 자기만의 시선을 바탕으로 고유한 서사를 주체적으로 써 내려가도록 돕는 역할을 해내며 모방할 수 없는 구성원, 나아가 모방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드는 데 공헌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상과 같이 홍 소장의 강연에선 AI가 HRD스탭들의 과업 중 교육 프로그램을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하는 부분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고, 왜 직무가 아닌 스킬을 중시해야 하는지,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형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짚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서 교수의 강연은 왜 기업에 실패를 귀중한 거름으로 삼고 개개인의 역량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합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학습이 중요하며,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사람다움’이 기업과 사람의 근원적인 경쟁력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 전시회, 콘퍼런스, 강연, 이벤트 등을 통해 HR스탭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한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 현장.



이외에도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는 교육스킬과 직무스킬 향상, 업무 자동화, 업무 공간과 사무환경, 생산성 향상 도구라는 키워드를 전시회, 콘퍼런스, 강연, 이벤트 등에 담아내며 큰 규모로 열린 행사인 만큼 3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HR스탭들을 맞았다. 특히, 부스를 통해 전시회를 빛낸 교육업체들은 각자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솔루션을 소개하며 HR스탭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