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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온라인 명사특강] 국가 역량개발을 위한 비전과 정책 조망 특강 주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 2025-09-29
KHRD info@khrd.co.kr

▲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국가 역량개발의 방향성을 짚어주는 강연을 펼쳤다.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 향상의 핵심 기제로 자리하면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향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유관해서 지난 8월 26일 개최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온라인 명사특강」은 살펴볼 점이 많았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기 때문인데, 『월간HRD』는 그의 특강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 조직, 사회의 역량개발을 포괄하는 국가의 역량개발 방향성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봤다.



“이제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했다.”

하정우 비서관이 강연 서두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의 말처럼 최근 발표된 (생성형) AI인 GPT5.0과 구글 제미나이 2.5 등의 성능은 매우 높고, 문서를 대화형 음성으로 변환하는 노트북LM, 글을 비디오로 제작하는 Veo3, 3D게임 제작이 가능한 지니3 등은 보고서 작성, 회의 자료 분석, 교육 시뮬레이션 등을 AI의 힘을 빌려 손쉽게 해낼 수 있는 시대가 펼쳐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하 비서관은 “이제 각계 조직의 경쟁력은 ‘누가 먼저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며 AI 활용은 속도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패는

‘누가 먼저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AI 활용이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다음으로 그는 “AI의 발전 단계는 Perception AI, 생성형 AI, Agentic AI, Physical AI 순인데, 지금은 AI가 ‘에이전트’로서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고 자동화하는 Agentic AI 단계이며, 곧 로봇·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물리적 세계로 AI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Physical AI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에 Physical AI를 결합하면 새로운 국가성장의 엔진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 예산에서 Physical AI 항목의 비중이 큰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계속해서 하 비서관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를 골자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동향을 살폈는데 미국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AI 활용력을 높이는 데 위기감을 느끼며 ‘winning the rac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중국은 글로벌 협력이 핵심인 ‘we are the world’를 바탕으로 AI 확산을 주도하고자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다른 나라들은 기술 종속을 피하고자 자체 AI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 경우 LG, KT, 네이버 등의 기업이 오픈 소스로 AI 모델을 공개했는데 해당 모델들은 글로벌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정부는 AI에 집중하는 국내 기업들에 GPU·데이터·인재 확보를 지원하며 한국이 95점짜리의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관련해서 하 비서관은 “오픈 소스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AI 활용력을 높여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하려는 것이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모두의 AI’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의 역할을 정리한 뒤 하 비서관은 미국 정부가 AI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는데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성형 AI 기반의 툴 ‘ELSA’를 도입해 심사·평가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제약·바이오업계의 도전과 혁신 지수를 높였다. 다음으로 ‘Undercover Bot’은 범죄자들과 직접 채팅하며 범죄를 막고 있는데, 해당 AI는 스미싱·스팸에도 대응할 수 있다.


하 비서관은 교육과 AI의 상관성도 설명했는데 “과거엔 AI가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단계적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하도록 설계된 AI가 나오면서 교육 현장에서 AI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디지털교과서 논쟁을 언급하며 “도구의 기능보다 ‘AI 시대를 살아야 하는 사람은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먼저 던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AI가 수놓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AI라는 도구의 여러 기능을 습득하는 데 앞서

‘앞으로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가?’를 자문하며

AI와의 성공적인 동행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어서 하 비서관은 한국이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정리했다. 내용을 보면 기저에는 컴퓨팅/전력 인프라가 있었는데,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재가 양성돼야 한다. 이렇게 인프라, 데이터, 인재가 결합하면 각계에서 실제적인 AI 활용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만들어진 성과 중 우수한 것들을 글로벌 무대로 확산할 수 있다면 한국은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오픈 소스 모델 공개, 공공 조달 혁신, AI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더해 하 비서관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AI와의 동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광주·호남의 신재생 에너지 기반 AI 프로젝트, 전북·경남의 Physical AI, 대구의 자율 로봇, 부울경의 해양·항만 AI 등을 보면 각 지역은 산, 학, 연, 관이 협력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AX(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하정우 비서관이 강연 중 한국이 AI 시대를 주도할 3대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하 비서관은 공공 AI 사업에서의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첫째는 수혜자 중심 설계였다. 국민이 AI 사업에서 어떤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공공이 모든 것을 주도하려는 태도를 지양하는 것인데 그는 “공공의 역할은 데이터와 API 제공에 그쳐야 하며, 실제 성과는 민간부문에서의 경쟁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전략적 소통, 교류, 협력이 중요한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그는 “규제보다 상상력의 한계가 더 큰 문제.”라며 여러 제약 속에서도 혁신을 이루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상상해보며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는데 이는 인재들의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기본 단위라는 본질을 짚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