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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CSCON] 경험의 연결을 통한 성장, 관계, 정보 업데이트 기업과 사람의 미래 과제는 무엇인가 2025-11-27
KHRD info@khrd.co.kr

▲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Asia CSCON 2025」 행사장 전경.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는 기업에 경영혁신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1993년부터 매년 「Asia CSCON」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1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행사를 열었는데 ‘연결된 경험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주제로 잡고 기업과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는 핵심 고민인 ‘성장의 정체’, ‘관계의 단절’, ‘정보의 부족’을 다뤘다. 기업과 사람의 역량개발과 연계성이 무척 높은 키워드들을 조명한 만큼 『월간HRD』 역시 행사장을 찾았는데, 2개의 기조강연을 중심으로 HRD 관계자들이 통찰해보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봤다.



33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며, 아시아 최정상 전문가들의 전략, 방법론, 사례 연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Asia CSCON」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내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탁월함, 새로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거대한 역량개발/네트워킹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Asia CSCON」은 국내외 500여 기업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백미이자 방향타는 두 연사가 펼친 기조강연이었다.


먼저 강단에 선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버티컬 AI가 여는 파괴적 혁신, 그리고 연결된 경험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지금 우리 기업들은 AI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이 지점에 혁신과 역전의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활용한 성장’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1970년대 고속도로가 수출 강국의 기반이 되었듯 이제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데이터와 산업을 촘촘히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생성형 AI(두뇌), 버티컬 AI(기관), 에이전틱 AI(신경계)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제시하며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고품질 데이터 축적에 좌우될 것이며, 이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왜 ‘AI를 활용한 성장’이 기업이 바라는 파괴적 혁신의 비결인지를 짚어줬다.



이런 김 대표의 전망에 맞춰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숙박 비즈니스를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고, 호텔 운영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의 여행 기업, 숙박시설, 유통채널이 연결된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행보를 공유하면서 김 대표는 “기업이 바라는 혁신은 산업계에 부는 변화를 읽으며 추진하는 구조적 성장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기업들이 각자가 소속된 산업군의 구조, 언어, 업무 프로세스를 넓고 깊게 이해한 가운데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의 규칙을 새롭게 쓰며 패러다임 변화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AI를 활용한 성장’이 기업의 미래임을 짚어줬다.


이어서 강단에 오른 송길영 마인드마이너/작가는 ‘경량문명, 연결의 가속도: 가볍게 연결하라, 깊게 성장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핵개인과 호명사회를 거쳐 경량문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소개하며 “우리는 자본·인력 투입 중심의 중량문명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경량문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이제는 규모가 아닌, 적은 인원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시스템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교육·법률·광고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수행평가, 계약서 검토, 촬영·제작 등 기존 프로세스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이 투입 자원 대비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경량문명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사례였다.


다음으로 송 작가는 AI로 인한 일터 구조의 변화를 살폈는데 지시, 검토, 결재로 이어지는 수직적 피라미드 구조는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서 앞으로 관리자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며, 협업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자리할 것이고, 그 결과 조직은 ‘자율적 개인들의 연합체’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으는 데 틱톡은 2년이 걸렸지만 챗GPT는 고작 2달 걸렸다.”라며 기술을 수용하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음을 강조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변화도 함께 빨라지고 있기에 앞으로 기업들의 과제는 ‘빠른 변화 대응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짚어줬다. 이어서 송 작가는 “AI의 본질적 가치는 자동화가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라고 말하며 미국 월마트가 AI 기반 서비스로 고객의 상품 탐색·구매 경험을 간소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가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을 98%까지 해결하며 생명공학의 판도를 바꾼 성과를 짚으며, “AI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난치병 해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송길영 마인드마이너/작가는 앞으로 기업들은 일하는 구조와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일깨워줬다.



두 개 사례를 통해서는 AI가 그저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을 실현해주고, 또 탐구하게 만드는 촉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송 작가는 “직장인들은 담대한 질문을 던져보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데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직장인들에게 “늘 하던 일을 좀 더 편하게 하려고 AI를 활용해봤자 본인들에게 직장이 요구하는 ROI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기조강연이 끝난 뒤에는 총 21개 트랙의 강연이 이어졌다. CX, EX, DX, AX, BX/SX, PX 등 직무중심형 인사이트를 담은 17개 트랙에서는 SKT, 현대자동차, 세븐뱅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고객, 직원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했던 실질적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HR을 다루는 EX트랙에서는 한화오션, LG CNS, 동원산업 등이 연결을 통한 성장 사례를, 법무법인 린과 KMAC가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HR 준비 방안을 발표하며 조직과 구성원이 공동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HR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2026 경영 트렌드 예측(송기홍 리멤버 대표 등), K-Food to Global(노희영 FNB Lab 대표 등), Global Attraction to Korea(성심당, 삼진어묵 등) 등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나가는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스페셜 트랙도 주목받았다.


강연장 외부에서도 「Asia CSCON」은 차별화된 경험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삼성화재, 법무법인(유) 린 등 기업부스 체험 공간과 AI 기반 K-pop 댄스 체험(텐씨엘), AI 홈 피트니스 솔루션(아이픽셀)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K-Tech Zone, 아웃레저 제품(스노우라인) 전시가 이루어진 K-Leisure Zone 등 산업 경계가 AI 기술로 융합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 덕이다. 그야말로 「Asia CSCON」은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역량/경력개발에 있어 필요한 지식, 기술, 인맥 등을 두루 확보할 수 있는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