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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어떻게 접근하면 되나요? 2026-01-06
KHRD info@khrd.co.kr

교육과정개발을 위한 문헌분석,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한 양질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수행된 요구분석결과는 교육과정 설계로 이어집니다.

교육과정을 설계하는데 있어 눈여겨봐야 할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V리모콘입니다. 이와 같은 리모콘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버튼이 있고 기능도 다양한 리모콘입니다. 그런데 이 리모컨에서 주로 누르는 버튼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리모컨 버튼은 대개 전원버튼을 비롯해서 볼륨 버튼과 채널 버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버튼들은 사실상 잘 사용하지 않는 버튼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버튼들과 기능들이 있는 리모콘을 설계했을까요? 분명 여러 가지 이유와 필요성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쨌든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고 ‘모두에게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 그리고 ‘뭔가 많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풍성해 보인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과정을 이 리모콘과 같이 설계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복잡하게 교육과정을 설계하게 되면 이 과정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설계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또 하나는 이렇게 설계된 교육내용을 접하는 학습자의 경우, 교육내용이 복잡하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정을 설계해서 제공하는 조직 또는 HRD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 대비 비효과적인 결과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설계한다면 잘 설계해야 합니다. 잘 설계되었다는 것의 의미는 척 보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이 쉬워야 합니다. 쉽게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불필요한 것이 없어야 합니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물론이고 교육과정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다면 잘 설계된 교육과정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학습자가 이해하기 쉬워야 하고 따라하기 쉬워야 합니다. 또 하나는 교육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특징들을 갖고 있는 교육 과정을 우리가 보통 잘 설계되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와 관련 메릴(Merrill)은 잘 설계된 교육과정의 특징을 한 다섯 가지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잘 설계된 교육과정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잘 설계된 교육과정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이 반드시 들어가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이 자신의 일상에서 접목된 과정도 잘 설계된 과정입니다. 또 하나 잘 설계된 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습자가 갖고 있는 이전의 경험을 활성화시켜줄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배우게 될 내용에 대한 시범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 역시 잘 설계된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육과정을 잘 설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용 전문가들의 콘텐츠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가와 의사결정자나 학습자 등과 같은 교육과정개발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needs)가 얼마나 잘 반영되어 있는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내용 전문가의 콘텐츠와 이해관계자의 요구는 앞서 수행한 요구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앞 단계에 있는 요구 분석을 보다 치밀하고 정교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