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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3 19:56:19
  • 수정 2020-09-07 2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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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재택근무, 거리두기 등 최근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이제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가 이미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다수 집합교육이 중단되면서 인재개발 부서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국HRD협회’에서 기획한 팬데믹 시대 인재개발의 방향을 모색하는 온라인 포럼에서도 기업 인재개발 담당자 다수가 현재를 인재개발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과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 학습 여건이 바뀐다고 해서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재개발 본연의 역할까지 변하거나 축소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변화된 환경에 맞는 인재개발 방법과 영역을 고민하며 구성원들의 학습을 어떻게 지원하고 조직 내 새로운 학습 문화를 정착시킬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한편으로는 그간 교육과정만 잘 만들면 구성원들의 학습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론적, 기술적 발전에 비해 현장에서는 정착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던 비대면 학습 환경의 조성, 일터에서의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재개발의 시작이자 끝은 다름 아닌 ‘사람’인 만큼, 최근의 변화로 인해 구성원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역시 인재개발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정부에서도 공무원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 마음 건강센터를 통한 상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일하는 방식, 성과 관리, 리더십 등의 변화를 준비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인재개발 담당자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분야를 막론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시도와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인생에서 30세는 자신이 나아갈 길을 확고히 할 때라고 합니다. 『월간HRD』도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인재개발의 새 지평을 여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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