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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30 19:15:49
  • 수정 2020-09-07 20: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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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맞닥트린 우리에게 ‘거리 두기’는 어느덧 익숙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함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역설이 새로운 규범이 되어 일하는 방식에도, 공부하는 방식에도, 심지어 놀이하는 방식에도 ‘비대면’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상상하던 미래 삶의 방식이 문득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4C, 다시 말해 창의력(creativity), 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가상현실 속에서 온갖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21세기형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인문학적 통찰력’이라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인문학적 통찰력’을 가진 인재를 어떻게 길러내야 할까요? 유연하고 융합적인 인재개발은 자기주도적 탐구학습 방식을 채택해야 가능하다는 주장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완고하게 이어지던 주입식의 집합교육도 빠르게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다고 해서 교육방식의 혁신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한 달 이상 개학을 미루다가 결국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지만,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온라인 교육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쌍방향적 소통과 참여가 더 활발해지고 교육성과와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물론 이 모든 현상들은 아직까지 개별적 사례보고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의 축적과 이론적 검증 작업이 요구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미래는 ‘인문학적 통찰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달려 있으며, 이들의 양성은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교육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디지털도서관 서비스 같은 플랫폼이 자기주도형 온라인 교육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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