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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5 0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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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성취 지향적인 태도 내재화를 강조했다. (사진 출처: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사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프로엔솔러’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동기부여를 갖춘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이것이 회사의 성과와 연결되는 분위기가 가득 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성취 지향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은 최근 프로엔솔러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동기부여 문화 확산에 나섰다. 프로엔솔러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도전적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을 포상하는 제도다. 특히 동료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의미가 남다르다. 프로엔솔러는 구체적인 성과와 일하는 사고·행동방식을 반영해 선정하며, 선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번에 선정된 첫 번째 프로엔솔러는 총 17명이다. 프로엔솔러로 선정되면 CEO가 직접 상을 수여하고, 포상 이후 CEO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또 회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해당 내용이 공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성취 지향적인 문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된 프로엔솔러들은 조직 안팎에 산재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개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가치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엔솔러 한명이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반도체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선임급 A씨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용 반도체 수급 과정을 개선, 약 30%의 비용을 절감했다. A씨는 기존 방식에서 발생하는 수급 지연과 수수료 등을 당연시하지 않고 문제 개선에 나섰다. 여러 대리점들을 거쳐 거래됐던 방식을 공급사와 직구매 방식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수급 기간을 기존 약 2주에서 2~3일로 대폭 줄였다.


빅데이터 분석 및 모형 개발 전문가인 책임급 직원 B씨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개선된 불량 검출 모형을 개발해 내 불량 검출력을 약 99%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기술을 국내와 중국 생산 공장에 적용할 경우 연 약 3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이 임직원들의 성취 독려를 위해 프로엔솔러 제도를 도입하고 나선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만 해도 전년 대비 세계 전기차(BEV+PHEV) 성장률은 109%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56.9%, 지난해에는 33.5%로 성장세가 꺾였다. 올해 1분기에는 성장률이 20.4%에 그쳤다.


이에 김 사장은 프로엔솔러를 비롯해 임직원들의 성취 의식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엔솔러의 경우 향후 2개월에 한 번씩 선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선발하는 발명왕·출원왕 시상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가 지금 이 일을 통해 배우고, 해내야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프로엔솔러 여러분이 자기 동기부여 문화를 잘 확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조직문화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뛰는 프로 선수처럼 구성원들이 능동적, 자율적으로 성과를 위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역할은 최소화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만 않도록 최소한의 원칙과 규율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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