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유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지난 2019년을 정리하는 취지에서 개최된 한국유통학회 주관 유통포럼에서 ‘Retail Transformation’을 위한 CEO의 역량과 홈플러스의 전략을 언급했다.
이번 포럼은 학계, 연구기관, 유통업계 임원 등 유통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임일순 대표는 “테크, 유통업계에서의 33년 경력 동안 턴 어라운드 작업을 주로 해왔으며, 현재는 조직 역량을 제고하여 하나의 조직을 구동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CEO는 예측하는 사람”이라며, 고객이라는 명확한 판단 지표를 통해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이며, 조직의 청사진은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적인 변혁 속에 조직의 리더라면 거시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그녀는 “홈플러스는 고객이 대가를 지불할 만큼의 가치를 요구한다는 것,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일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 임 대표는 보유한 자산을 최적의 모델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자원의 통합 오퍼레이션을 위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임 대표는 온라인 사업에 대해서는 80%에 육박하는 당일 배송률이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라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 점포의 7~10배 수행능력을 갖춘 풀필먼트센터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그녀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상품, 즉 기본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EMD 가입, 중국 리앤펑, 베트남 빈 그룹 등 연계로 글로벌소싱인 PB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임 대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초효율화가 요구되는 고객, 상품, SCM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관계로써 행복할 수 있는 인프라 ‘코너스’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대규모 정규직 전환에 대한 회사의 결단에 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홈플러스 구성원들은 역량 있는 대단한 인재들이므로, 이러한 자원을 기반으로 자원 효율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