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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2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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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문항을 표기해 갔다. 나에 대해 묻는 질문지였다. 작성이 완료된 질문지를 마인드프리즘으로 발송하자 며칠 후에 책이 도착했다. 제목은 <내마음보고서>다. 몇 장을 넘겼다. 소제목에 눈이 꽂혔다. '긴 팔을 내어 눈을 받는다, 김현지'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나를 주목하는 책, 나를 성찰하는 책, 나에 대한 단 하나의 책. 이는 사람에 대한 연구 활동과 서비스 그리고 컨설팅을 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 정혜신 대표이사가 만든 작품이다. 다음은 나를 찾는 감이 '자신감'이라고 말하는 정혜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유명 정신과 의사로서 마인드프리즘이란 회사를 설립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2004년 마인드프리즘을 설립한 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한 인간 내면의 근본적인 욕구인 ‘성찰’에 대한 연구를 시 작으로 일대일 심층 심리분석을 통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SE: self-encounter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SE프로그램은 개인의 마음을 MRI를 찍듯 정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기 성찰 프로그램으로, 특허를 받은 마인드프리즘 고유 의 심리분석 엔진을 사용합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기업 임원 이 대상이었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면 파장이 상당히 클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그들이 치유를 경험하면서 회사정책이 바뀌는 사례가 많았습니 다. 기업의 임원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리더 1천여 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성찰적 리더십’이라는 화두 를 던지며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수백만 원대의 고가 프로그램이라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마음보고서>입니다.


Q2. <내마음보고서>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홈페이지(www.mindprism.co.kr)에서 <내마음보고서>를 신청 하면 검사지를 집으로 배송 받게 됩니다. 이것을 차분히 작성해 서 다시 마인드프리즘으로 회송하면 분석된 결과를 책으로 제작 해 집으로 발송합니다. 112페이지의 자신만을 위한 책입니다. 신 청 후 배송기간까지 포함해서 최대 3주 정도면 보고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기관에 방문하거나 누군가를 대면하지 않아도,  과학적인 검사프로그램과 전문가의 분석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세상이 날 주목했다. <내마음보고서>
'자기성찰 보고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내마음보고서>는 심층심리분석 프로그램인 SE를 비롯해,
그간의 마인드프리즘의 치유 콘텐츠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심리보고서다. 
600여 개의 문항이 담긴 질문지를 완성하고 나면 '내 마음'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받게 된다. 


나만의 <내마음보고서>는 현재의 나를 조금 더 실감하게 하고, 일상적으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내가 지금 어떤 주요한 심리적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인간관계와 마음의 상태에 대해 정밀하게 검진해주는 ‘마음의 MRI’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내마음보고서>의 뒷부분에는 여러 가지를 작성해보고 생각하게 하는 ‘셀프워크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의 MRI’를 바탕으로, 나와 연관된 현재의 중요한 사람, 관계 등을 혼자서도 계속해서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하는 것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이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대화로 솔직하게 표현하길 원해서겠죠.
기업 단위로 참여할 경우, 개인적 얘기인 상사나 조직에 대한 불만 등이 회사에 보고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원칙이 개인정보보호입니다.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기업과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세션을 제공합니다. <우리마음보고서>라는 것입니다. 내마음보고서로서 개인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후,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 기업 혹은 단체에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은 어떤 모습인지를 함께 성찰해보는 것입니다. 개인은 철저히 보호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관계성찰 프로그램인 <홀가분워크숍>을 진행하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 내에서의 관계가 점점 편안해질 수 있을 길을 찾게 됩니다.

Q3. <홀가분워크숍>은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나’그리고‘관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근본적인 소통의 열쇠를 찾는 <홀가분워크숍>은 일상의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깊이 느껴보는 경험을 통해 ‘나’를 알고, 관계가 편안해지는 체험적 자기 성찰 프로그램이며, 20명 내외의 인원이 함께하는 집합프로그램입니다. 홀가분워크숍은‘나’편과‘우리’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나’편은 총 5시간 과정으로 오래된 기억 속‘나’의 깊은 감정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대인관계와 연결되는 감정의 핵심 고리를 찾아줍니다. 주로 나의 감정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개인이 참가합니다.‘우리’편은 관계 속의‘나’를 확인하는 실용적 관계성찰 프로그램으로 서로 잘 이해하고 소통하기 원하는 기업/단체에 유용합니다. 홀가분워크숍은 정서적이고 예술적인 감성 워크숍으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리모듈과 정신분석적 접근을 통한 치유 메커니즘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Q4. <내마음보고서> 제일 뒷장에 있는 시 한 편은 어떤 의미입니까?
내마음보고서에서 개인에게 선물하는 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려하여 선택됩니다. 그 사람과 닮아있거나, 지금 도움이 될 것 같은 위로나 응원의 내용들을 마인드프리즘의 분석가들이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처방 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골라서 확보해둔 것은 1천 편 이상입니다. 계속 확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 간접적으로 계약을 맺고 저작료를 지불하고 사용됩니다. 처방할 때, 데이터베이스에 포함할지를 검토하고 결정하는 일은 내^외부 인원으로 구성된 ‘처방시위원회’가 진행합니다. 시를 검토하고 시인들과 대화하는 일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사실 마인드프리즘은 2008년부터 감정노동자의 내면적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고 치유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행해왔습니다.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은 직장인 힐링서비스가 아니라, “직장인, ‘나’힐링 서비스”입니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는‘나’에 집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캠페인도 자기가 가장 많이 지워진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서비스직종(판매원, 승무원, CS센터 등)에서 고객을 만나면서 나를 지우거나 모욕을 받는 것이 업무 전부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사회복지사, 영업 직군, 교사 직군을 대상으로 총 5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나’를 대면하고 만나고 치유의 본질에 다가가는 그런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모두에게 <내마음보고서>를 선물하고 2014년에는 사회초년생, 워킹맘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현대 직장인들은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구성원에게 적절한 진단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직을 활성화하는 심리적 자원보호가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 정혜신 마인드프리즘(주) 대표이사/정신과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13 서울시 정신보건사업 지원단장
2012 심리분석 프로그램 <내마음보고서>개발, 5.18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진행 '광주트라우마센터'
2010 치유콘텐츠와 IT를 접목한 온라인·모바일 심리서비스 개발
2008~ 국가공권력 피해자들을 내상을 돌보는 심리치유 프로그램 진행 <(재)진실의 힘-고문생존자 치유모임>,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센터 '와락'>
2008 NGO 활동가들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젝트 진행
2004~2011 고도의 정신에너지를 소모하는 개인의 정신건강 검진 프로그램 (Self-Encounter Program)개발 및 진행
1998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 살아남은 직장인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연구한 [ADD 증후군] 국내 최초 제기
● 저서
<당신으로 충분하다, 2013>, <홀가분, 2011 공동저자 이명수>, <마음미술관, 2007>, <삼색공감, 2006>, <사람 vs 사람, 2005>, <남자 vs 남자, 2011>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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