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2-22 12:03:24
  • 수정 2023-02-22 12:44:42
기사수정

▲ 자율좌석형 사무실을 도입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사무 공간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교육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14-23층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사무실에 온북(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자율 좌석형 업무공간 조성을 마쳤다고 지난 221일 밝혔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교육 활동에 접목하는 에듀테크의 교육현장 도입 등 교육 분야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 사무실에는 탁상형 컴퓨터 본체가 없다. 직원 48명에게 개인 노트북인 온북을 지급했다. 온북은 정부 클라우드인 온나라 G드라이브와 연결돼 인터넷만 접속하면 어디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말한다.

지난해 조달청에서 탁상형 컴퓨터를 통한 자율좌석제가 도입된 적이 있지만, 개인 노트북 기반으로 자율 좌석제를 운영하는 것은 교육부가 처음이다.


원한다면 일하던 도중 자리를 비우고 사무 공간과 분리된 휴게 공간에서 일할 수도 있다. 사무공간 가운데에는 휴게 공간인 카페318’이 설치됐고, 벽 한 쪽에 개방형 책상도 설치돼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전날까지 승인을 받으면 재택근무나 출장 등 외부 공간에서 일하는 것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4-17일 나흘 동안 디지털교육기획관 정원 48명 중 하루 평균 14.2(29.6%)이 재택근무, 출장 등으로 사무 공간 밖에서 일했다.


공간도 원한다면 바꿔서 운영할 수 있다. 회의실, 국장실 중간에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접이형 칸막이를 설치해 집무실을 회의실로 바꿀 수 있게 했다.


호칭 문화 파괴도 실험한다. 회의실 중 한 곳인 ‘DXE안에서는 직급, 기수와 상관없이 서로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DXE는 디지털 교육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Of Education)을 뜻하며 혁신적 사고를 강조한 것이다.


복수의 교육부 직원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최근 자신을 주호쌤’(선생님)으로 불러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업무 방식도 바꿨다. 과제를 주도하는 관리자와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이 팀을 꾸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과제 탑승제방식을 도입했다. 자기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사무공간이 단순히 일하는 장소가 아니라 조직 문화와 업무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보고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hrd.co.kr/news/view.php?idx=50539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신뉴스더보기
내부배너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