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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7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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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HRD의 귀에 바삭한 소식이 들렸다. 그것은 식품분야 최초로 정부에서 인증을 받은 사내대학이 2010년에 개교했다는 소식이었다. 또한 지금까지는 SPC그룹 내의 회사들은 각사의 사정에 따라 HRD를 진행했던 것이 그룹차원에서의 지난해 11월에 연수원을 마련하고 새로이 직원들을 담금질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SPC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인재에 대한 투자로 시작하다

“저희가 미래창조원과 SPC식품과학대학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저희 SPC 그룹이 지난 60년 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매출 1조원에서 2010년 매출 3조원에 가까운 사업적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만에 3배에 가까운 성장을 한 것이지요. 그런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에는 ‘창의적 도전정신’을 가진 구성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각 사별로 진행해 왔던 것을 그룹차원에서 구성원들의 육성과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피재만 SPC그룹 인사전략실 HR담당 전무는 설립취지 설명으로 서두를 꺼냈다. SPC 그룹의 핵심가치 공유 및 실천, 차세대 리더 육성, 구성원 역량개발 교육을 통해 SPC 그룹이 국내의 Good Company에서 'Global Great Company'로 도약하는 ‘창의와 도전적 인재육성의 용광로’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SPC그룹이 이미 중국과 미국에도 진출해 있지만 더 많은 국가로의 진출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그룹으로의 발걸음을 내걷기 위해 인재육성에 더욱 힘을 쏟는 것으로 느꼈다.

 

아주 큰 그릇을 만드는 곳

SPC그룹은 미래창조원을 통해 어떤 변화를 꿈꿀까?

“가장 먼저 의식∙패러다임의 변화를 꿈꿉니다. 국내의 최고에서 국제무대에서의 최고를, 저희 SPC그룹 내의 각사들이 각사들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차원에 생각하기를 꿈꿉니다. 고객중심, 창의적 도전, 동반성장이라는 핵심가치를 키우는 교육과 트리즈와 같은 혁신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프로비즈니스맨을 양성하고, 실무중심 교육과 서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리딩멤버를 키우기를 꿈꿉니다. 저희는 이곳을 하나의 그릇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아주 큰 그릇을 만들고 싶습니다.”

SPC그룹의 미래창조원은 SPC그룹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인 삼립식품 본사(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593번지)에 작년 11월에 3층과 4층에 설립했다. 대∙중∙소 강의장 및 실습장 등 총 9실과 라운지 등을 마련하여 미래의 경영리더와 Global인재의 육성, 그룹의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과정별로 살펴보면, SPC 경영자 육성을 위한 SPC MBA과정, 가치혁신 역량을 향상시키는 Value 혁신 School, Global인재 Pool 대상의 집중 어학과정, 제품생산 인력의 능력개발을 위한 SPC식품과학대학, 가맹점 사장 및 직원들의 대고객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서비스아카데미 등 약 30개 과정이 있다. 어떻게 하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체제형, 숙박형 연수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제빵왕’을 키우는 대학을 만들다

국내 최초의 식품분야 정부인증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하였다. “SPC식품과학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베이커리 학과로 정식 인가를 받아 올 3월부터 개강하여 현재 2학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SPC 식품과학대학은 외부대학에 위탁하는 방식이 아닌 회사가 자체적으로 제과제빵 분야에서 경력과 열정을 지닌 우수 사내직원을 선발하고 교육 및 평가를 하여 운영하는 식품산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사내대학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과정은 총 6학기(2년) 정원 25명으로 이루어진 전문학사 과정인 베이커리 학과로 식품미생물학, 기초화학과 같은 이론에서부터 제빵/제과 실습, 서비스매너 등의 기술 실습까지 SPC그룹 제과제빵에 필요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대학에 입교하기 위해서는 생산/제조 직군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SPC그룹 계열사 직원으로 입학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사무직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제과제빵 특성화 고등학교인 서서울 생활고등학교 및 신정 여자상업고와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이들 학교의 우수인재를 매년 20~25명을 선발하여 1년간 SPC그룹의 맞춤형 제과제빵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들 중 우수한 학생들을 SPC그룹 내 브랜드에 채용한다고 한다.

SPC그룹에서는 직원을 채용할 때 맛을 구분해 내는 미각과 점포와 제품의 디자인을 보는 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내부에 축적된 기술력을 확대시키기 위해 사내대학을 설립하는 모습들은 미래의 SPC그룹이 어떻게 나아갈 지를 자연스레 짐작케 한다. 이러한 일관된 모습에서 우리 회사의 HRD는 그러한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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