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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07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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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은 지난 7월부터 ‘원격훈련심사센터’(이하 센터)를 열고 기존에 직업능력개발원과 산업인력공단에서 맡아 온 우편 및 인터넷 원격훈련 과정의 적정성, 등급 부여 등 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원격훈련심사 수행을 계기로 능력개발교육원은 단단한 내면을 갖춘 조직화로 처음처럼 고객섬김의 길을 가겠다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왜냐하면 2개월이 지난 현재 능력개발교육원 심사의 방향성은 안정적으로 잡은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진득한 움직임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리라.

3년 째 수장을 맡고 있는 임경화 원장은 다년의 경험을 통해 쌓은 운영 노하우로 공공직업훈련과 민간직업훈련을 아우르는 종합적 차원의 HRD 가교를 추구한다는 신념을 토로했다.최적환된 교육환경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천안 한기대 제2캠퍼스 능력개발교육원에서 만난 임 원장은 진정한 발전을 위한 큰 틀을 보는 시선과 실행 가능한 각론을 제시했다.

인터뷰 김영순 편집장 사진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에 대한 원장님 포부 및 운영방안 말씀부터 듣겠습니다.

- 태생을 짚어 보자면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은 공공직업훈련기관, 민간직업훈련기관의 직업훈련 교사의 업무 능력 제고를 위해서 재교육·향상 교육 중심으로 1998년 한기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열정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 이로써 종합능력개발의 허브 역할로 성인교육과 대학교육을 이어주는 링크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이번에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이 원격훈련과정 심사를 맡게 된 주 배경은 무엇인가요?

-국내 능력개발전문가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원 등 산업체 전문 기술인의 평생능력개발을 향상시키는 국내 유일의 대학부설 글로벌 전문교육기관이다. 능력개발교육원은 개원한 이후 10여 년간 직업능력훈련교원 등 9만여 명을 연수시켰으며 삼성전자, 현대제철, LG화학 등의 재직자에게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도 제공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능력개발교육원은 산업체 지향적인 맞춤식 교육을 통해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인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원격훈련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미 2002년부터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현재 160여 개의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 1년에 10개 이상 개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인가하는 인터넷원격훈련을 이미 실시했고,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인가하는 원격교육연수원을 운영하는 등 인터넷원격훈련 운영기관으로서의 심사 경험도 갖고 있다. 1998년부터 특화된 산업기술 및 HRD 분야에 연간 300여 과정 8,000명 규모의 집체교육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 노하우가 장점이다.

고용노동부는 대학 중에 이 분야에 앞서가는 한기대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종합적으로 능력과 강점을 갖춰 원격훈련과정 심사를 맡게 됐다.

 

지난 7월 통합·일원화 된 이 후 처음으로 실시한 심사 반응은 어떠했나요?

- 결론부터 말하면 첫 단추를 잘 채웠다고 본다. 매달 훈련기관들의 의견수렴과 심사개선을 위한 정례회의를 새롭게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정례회의에 참석한 훈련기관들의 평을 들어보면 심사결과에 대한 사유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재 심사 신청 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의견과 전체적인 심사 진행이 꼼꼼하게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반응은 사전 심사절차 및 기준에 대한 표준화 작업 수행과 심사위원 사전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시킴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로 판단된다.

특히,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심사기관 및 심사 기준을 통합 시켜감으로써 통합·일원화에 대한 효과성과 일관성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기대와 반응도 있었다.

중제 원격훈련 심사 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정화 구축

직능원과 공단에서 심사했던 것과는 달리 능력개발교육원의 심사기준의 주안점은 무엇입니까?

- 원격훈련 심사기준의 주안점은 본 심사 과정의 최대 수혜자는 훈련기관이 아니라 사업주와 근로자라는 것이다. 심사 기준은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학습자에게 질 좋은 매체를 전달하는 가에 초점을 뒀다. 심사는 2단계까지 인데, 앞서 사전 반려 단계를 뒀다. 최소의 기본 요건도 갖추지 못한 과정은 단계별 심사 전에 거를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11명 직원이 3만여 건 이상의 교육 과정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의 취지는 베스트로 강의하게끔 하는 게 아니고, 적어도 ‘이 정도 선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심사하면서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하는 교육으로 적합성이 있느냐, 종목에 맞게 시스템과 훈련생 관리가 잘 구성되어 있느냐, 평가 및 수료기준은 적절하냐 등을 심사해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등이 효과적으로 되어있냐를 따진다.

 

원장님이 보실 때 원격훈련 심사기관 수행에 있어 핵심 가치는 무엇이라고 여기십니까?

-‘신뢰와 공정’이 슬로건이다. 이를 통해 ‘원격훈련의 새 지평을 열자’는 의지를 내보였다. 고객에게 신뢰가 첫 번째다. 정부 위탁이므로 특히 엄정한 심사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사업 시작 전에 의미 있는 작은 행사를 치렀다. 일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공정함을 잃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한 결 같이 깨끗하게 해보자는 의미에서 원장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신뢰와 공정성’을 잃지 말자는 ‘다짐’ 서약을 했다. 꼭 지켜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근로자들의 직무능력 향상 부분에 있어 원격훈련의 심사 당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지요?

- 우리가 심사하는 것은 국내의 모든 원격훈련과정을 심사하는 것은 아니다. 고용노동부의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의거하여 근로자들에게 직무능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원격훈련과정에 대해서 사전 심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전 심사를 거친 훈련과정은 고용노동부 인정을 통해서 훈련기관들이 운영하게 되고, 이를 수료한 훈련생의 훈련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질의 훈련시장 정착화 및 확대를 위해서는 원격훈련 심사의 당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같은 빠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지식기반경제 시대에 살고 있는 근로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탄력적으로 수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원격훈련은 시·공적인 제약을 탈피하여 훈련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학습 형태를 지원함으로써 훈련시장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근로자와 기업의 중요 HRD 영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심사기관 수행에 있어 다소 불편한 진실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 223명의 전문 심사위원들에 대한 심사수당 현실화 문제에 안타깝다. 월 2회 지속되는 많은 심사 분량으로 인해 심사 시간이 부족하고 부적합 받은 훈련과정에 대해 수정, 개선 없이 반복적인 심사 의뢰에 대한 제재 미흡, 담당 전문인력의 정규 TO 확보 문제 등이 시급하다.

 

(원격)훈련기관들의 반응과 평가는 대체적으로 어떠했나요?

- 심사결과에 대해서는 매 심사 차수마다 심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14일간 받고 있다. 현재까지 7월에 1, 2차를 진행하였는데(8월은 심사 진행 중임) 이의신청 건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심사결과에 대해 수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훈련기관들의 발전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영하여 양질의 심사가 되도록 유도하겠다.

원격훈련기관들의 담당자들에게 당부 사항이 있다면.

- 시장에서 인정받는 원격훈련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심사기관만 잘 심사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훈련과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근로자들에게 운영하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훈련기관들도 원격훈련의 긍정적인 측면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특히, 원격훈련이 가지고 있는 많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부실운영, 도덕적 해이 등이 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원격훈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양질화 되기 위해서는 심사기관과 훈련기관이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훈련기관에서는 사업 수익성이 강한 일반화된 활성분야의 과정개발 및 운영에만 치중하지 말고, 특성화 된 개발 방식과 비활성화된 과정도 다양하게 개발해 주기를 바란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직업훈련의 소명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많은 훈련기관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심사기관에서도 다양하고 실제적인 직업훈련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함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능력개발교육원의 비전과 앞으로 원장님의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사전에 업무 인수를 4~5개월 동안 하면서 개선할 점과 혁신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앞으로 6개월의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다. 이로써 2012년에는 지금보다 더욱 개선된 심사 제도를 운영해 갈 예정이다. 우편원격에서 이러닝 원격훈련으로 발전했다. 그 다음은 U-learning, VR이 대세가 될 것이다. 트렌드를 살펴가며 앞으로 원격훈련 방향을 선도해 가는 센터로 거듭나겠다. 앞으로 원격훈련 심사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정화를 구축하고, 원격훈련의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로써 원격훈련 품질관리 강화와 더불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과 기업 및 공공기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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