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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인생의 의미] 『월간HRD』 2024년 10월호 2024-09-30
KHRD info@khrd.co.kr


“사람은, 우리는, 나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삶에 대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회귀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더퀘스트 펴냄


말기 암에 걸린 저자는 오랜 탐구 끝에 7개의 단어로 인간의 삶을 압축했다. 그의 깨달음은 ‘사람, 우리, 나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관해 지적 영감과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학계에서 손꼽히는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 그가 쓴 학술서는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학교에서 인류학 교과서로 쓰인다. 인류학 연구에 대한 공로로 주요한 상을 다수 수상한 학자인 동시에 대중에게 인기 높은 인류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그가 정의하는 작업의 기준은 세 가지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 암 선고 이후에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인류학 연구와 삶의 경험, 분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지식을 모아 《인생의 의미》를 썼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출간 후 그는 ‘인생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슬로 대학교의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르웨이 과학·문학 아카데미 회원, 왕립 인류학 연구소 명예 회원, 막스 플랑크 소사이어티의 객원 회원이며, 인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웨덴 인류학 및 지리학회 금메달을 수상했고, 노르웨이 연구 위원회의 과학 소통 우수상, 오슬로 대학교 과학상과 연구상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둘이 아침에 길에서 만나 식사를 했냐고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예의상 던지는 질문이지만 이들은 다르다. 한 명이 밥을 먹지 않았다고 대답하면 질문을 한 사람에게는 바로 상대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 이들에게 음식은 공유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며 식사를 했는지 묻는 질문은 예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관한 질문이다. 이들에게 식사 제안을 거절하는 것보다 더 큰 모욕은 없다. 재즈 뮤지션 칼라 블레이의 〈혼자 하는 식사〉는 정말 슬픈 노래인데,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근원이란 음식을 나누고 함께 식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