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적인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사내 AI 전문가 ‘AI 크루(AI Crew)’ 200명을 양성한다고 지난 8월 13일 밝혔다. 이는 조 회장이 강조해 온 디지털 리터러시(이해역량)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데이터와 AI를 자유롭게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그룹은 이달 초 판교 테크노플렉스와 대전 테크노돔에서 AI 크루 후보군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AI 크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코딩 지식 없이도 AI 업무 도구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사내 플랫폼 ‘AIMS(AI in Motion Studio)’가 활용됐다. 교육 수료자는 각 조직에서 AI 기술 확산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7월 사내 생성형 AI ‘챗HK(ChatHK)’를 기반으로 한 ‘제2회 사내 생성형 AI 활용 사례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부문에서 AI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연구·생산·품질뿐 아니라 기업문화·재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제안이 접수됐으며, ‘특허 문서 자동 분석’ 등 현업 적용성이 높은 21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사내 생성형 AI 활용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챗HK’는 도입 1년 만에 누적 메시지 25만 건, 월간 활성 사용자 비율 50%를 기록하며 주요 업무 도구로 자리 잡았다.
김성진 디지털전략실장은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며 “교육과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직원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그룹은 AIMS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실무 밀착형 교육을 지속 운영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