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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7 18:46:03
  • 수정 2024-05-27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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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숙론


최재천 지음

김영사 펴냄


불통 사회를 소통 사회로 바꿀 대화 혁명!

숙론은 ‘누가 옳은가(Who is right?)’가 아닌 ‘무엇이 옳은가(What is right?)’ 를 찾는 과정이다. 어떤 문제를 함께 숙고하고 충분히 의논하며 좋은 결론에 다가가는 행위다. 저자는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우리나라는 분명 전 세계가 존경하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툼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를 헤쳐갈 소중한 성찰을 전한다.


▶저자소개

최재천

평생 인간과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곤충사회》 《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다윈의 사도들》 《다윈 지능》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열대예찬》 《개미제국의 발견》 등을 썼다.


▶책속으로

나는 미국 어느 인디언 보호 구역의 학교에 새로 부임한 백인 교사의 일화를 늘 가슴에 품고 산다.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홀연 둥그렇게 둘러앉더란다. 시험을 봐야 하니 서로 떨어져 앉으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이렇게 말하더란다. “저희들은 어른들에게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상의하라고 배웠는데요.” 우리 중에는 철저하게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늘 여럿이 함께 일한다. 대학의 문을 나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거의 모두 협업 현장에 던져지건만 학교 체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철저하게 홀로서기만 배운다. __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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