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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7-19 1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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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 의지를 피력하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GS)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지난 7월 18일 GS그룹은 허태수 회장이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1월과 7월 열린다. 신년 인사를 겸한 1월 모임에서는 한 해의 경영 전략이, 7월 모임에서는 상반기까지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하반기 이후 그룹 경영의 큰 방향성이 제시된다. 허 회장이 GS그룹 차원의 전략과 방향을 직접 발표하기 때문에 그룹 내 관심이 집중된다.


허 회장은 G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신규 임원을 포함해 8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M&A(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체 임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업무의 효율화 개선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임원을 포함해 GS 직원이라면 생성형 AI나 노코드(No-code)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GS칼텍스와 GS건설, GS동해전력, 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디지털 전환(DX)과 AI를 활용한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 세션도 진행됐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앱 개선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의 도입 사례 등을 발표했으며, GS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와의 안전관리 소통에 생성형 AI 통번역 기능을 적용한 경험을, GS동해전력은 디지털 개발 도구인 노코드 툴을 활용해 발전소 직원 출입 시스템을 개선한 경험을 각각 소개했다.


GS그룹 관계자는 “각종 국내외 경기 지표가 하강하고 산업계 전반에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GS그룹의 현상 인식과 향후 대응 방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모임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올해 들어 DX 활동을 사업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19개 계열사 직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를 활용한 실리콘밸리식 아이디어 경연인 ‘GS그룹 해커톤’을 개최했고, 지난 10일에는 ‘GS 신사업 협의체’를 열고 산업바이오와 전기차(EV) 충전, 가상 발전사업, 리사이클링 등 주요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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