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지난 10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연‘2024 동원 GPT 경진대회’는 6월부터 이어진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다. 이번 대회는 AI를 업무에 활용해 혁신을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 총상금 4,500만 원을 책정해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는데 8월 말 10개 이상 주요 계열사에서 치른 예선에만 300여 개 이상 부서가 참여했다. 예선에 제출한 과제만 227개에 달했다. 4인-5인 규모 팀으로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1,000여 명 이상 임직원이 참여한 셈이다.
과제 평가에도 전문성을 강조했다. 사내 AI 실무자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소속된 AI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했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으로 겨룬다.
대회 본선 무대 심사도 전문가가 맡는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머신러닝 전문가 심현정 교수와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신기정 교수, 美 일리노이대 소속의 LLM(거대 언어 모델) 권위자 이문태 교수를 비롯해 PwC∙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기술 부문을 심사한다.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은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평가한다.
동원그룹은 이번 경진대회를 기점으로 임직원의 AI 활용 수준을 높이고,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본다. 2020년부터 지주사인 동원그룹에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본부를 설치하고 AI혁신실까지 마련했다. 참치 등급 선별, 어군 탐지, 통조림 속 가시 검출 등에 AI를 활용해 효율을 끌어올렸다.
올해 2월부터는 자체 구축한 동원GPT를 활용할 수 있게 교육도 지원한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부터 교육을 받았고 1,500여 명 임직원이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자격증을 획득하고 싶은 임직원을 위한 무료 특강도 진행한다. 최근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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