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명하고 분별력 있는 사람이 무리에 섞이면
무지한 군중으로 전락하는가?”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페이지2 펴냄
저자는 군중심리를 무섭도록 치밀하게 묘파하며 인간 사회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전을 남겼다. 휩쓸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도서를 읽으며 군중에 관해 이해해보자.
▶저자소개
귀스타브 르 봉 Gustave Le Bon
1841년 5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전원 마을 노장르로트루에서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에는 아들이 가업을 잇는 전통이 있었으나 르 봉은 시골 생활에도, 관리라는 직업에도 전혀 마음을 두지 않았다. 1860년부터 파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66년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료 현장보다는 의학 관련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진하는 한편 독학으로 영어와 독일어를 공부했다. 1870년 7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보불 전쟁)이 일어나자 군의관으로 참전했다. 이때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며 인간 심리에 관한 글을 써서 호평을 받았다. 이어 1871년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 정부가 공화정을 폐지하고 군주제로 돌아갈 움직임을 보이자 분노한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러 파리 코뮌을 세웠다. 마치 중국 근대에 일어난 문화 대혁명 때처럼 군중은 과거의 권위주의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문화적 가치가 높은 기념물과 건물을 마구 파괴했다. 이 두 가지 사건을 겪으며 르 봉은 군중 심리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게 된다.
▶책속으로
군중은 어떤 자극이 가해지느냐에 따라 관대하거나 잔인할 수 있고, 용맹하거나 소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군중에게 가해지는 자극은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욕망을 억누를 만큼 언제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군중은 매우 다양한 자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항상 어떤 자극을 좇기 때문에 몹시 변덕스럽다. 냉혹하고 잔인하던 군중이 눈 깜짝할 사이에 관대해지거나 용맹해지는 것도, 사형 집행인이던 군중이 곧잘 순교자로 돌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_ PART 1 「Chapter 2 군중은 선인가, 악인가?」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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