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이 질문에 한 문장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최고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은 맡고 있는 조직의 임무와 상황에 따라 판단기준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을 다시 던져보면 어떨까. “최고의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까?”로. 최고의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다른 사람과 상황을 탓하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한다. 에르빈 롬멜(Erwin Rommel)은 위기에 강한 리더였다. 비록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 군대 소속이었다는 명확한 한계와 역사적 비판이 존재하지만, 야전 지휘관으로서 롬멜의 과감한 결단력과 솔선수범형 리더십만큼은 연합군조차 인정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이번 글에선 사막의 여우라고 불리던 명장 에르빈 롬멜의 리더십을 그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치 정권의 주축이라는 비극 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했던 시간도 포함해서 조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