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Consultant, 조직에서 HRD 천국을 만들고 싶은 인재개발의 감성리더, 영화처럼 살다 죽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작업공간입니다! 현재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HRD 관련하여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연락처는 이메일이나 쪽지로 주시면 됩니다.”
유경철 차장의 블로거 소개 문구이다. 코오롱그룹의 IT 서비스 지원과 대내외 IT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오롱베니트 내에서 블로거 고수로 통하는 그. 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감성리더 유경철 차장을 2월 초, 눈 오는 날 만났다.
코오롱베니트는 유경철 차장에게 있어 세 번째 회사다. 그는 PSI컨설팅, KMAC(능률협회컨설팅)을 거치며 ‘컨설팅회사가 아닌 실제 필드인 기업에서 HRD를 경험하고 싶다’는 현장에 대한 갈증을 코오롱베니트에서 풀었다. 생동감 있는 교육기획을 통한 학습의 내재화 경험이 가능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직접 강의도 하면서 퍼실리테이터로서의 기업교육 현실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그는 HRD 육성체계를 수립하고, 다양한 교육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실제 임직원들이 역량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행했다. 이러한 모든 결과물이 함축된 e-HRD 시스템은 개발한 지 5개월이 흘러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이 입사한 지 3년 만에 일어난 HRD 혁신의 결과물이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현장에 적용해보자는 갈증에 대해서 그냥 그 자리에 안주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항상 새롭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것을 선호하는 제게 이러한 상황은 삶을 변화시키는 극적 전환점이었습니다.”
"HRDer의 성장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경험을 통해 더 커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기획은 결국 스스로 해야만 풀립니다. 교육담당자라면 실제 과정 개발이나 강의를 직접 해보세요."
“사람이 최고의 자산”
‘인재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CEO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 회사. 인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팀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코오롱베니트. 그리고 그러한 인재상에 맞아떨어지는 유경철 차장. 그는 2012년 우수 사원에게 주는 Role Model 우수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에 없었던 HRD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CEO, CFO의 인재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그의 열정이 이루어낸 결과물이었다. 이러한 리더의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그는 HRD 육성전략을 체계화했고, 다양한 교육제도를 통한 모든 직원의 동일한 역량 향상을 꿈꿨다.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다’라는 인재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힘써온 그는 ‘인재육성에 대한 철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진정한 HRDer는 스스로 경험을 통해 커진다
그는 작년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을 이끌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 그는 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 한 명과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전부 자체적으로 소화하자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실제 과정에 대한 기획과 개발도 직접 하고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병행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 과정은 첫째 날 6시간 동안 올레길 10코스를 걷는다. 이때, 미리 나누어준 미션지를 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식사 후에는 올레길을 걸으며 생각하고 고민했던 미션 주제에 관하여 3시간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는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의 비전, 삶, 가족,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스스로 치유되며 성장하는 시간이다.
“첫날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 모두 게스트하우스 앞의 바다로 가서 함께 풍등을 날리는 현장은 말 그대로 압권이었습니다. 자신의 미래 소망을 포스트잇에 적어 풍등에 붙이고, 바다로 날리는 장면에는 자신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인 사려니숲을 걸으며 실제 몸과 마음에 대하여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사색하며, 미래를 희망하는 과정으로 에코힐링캠프를 마무리했습니다.”
에코힐링캠프는 그가 직접 과정을 기획, 개발하고 강의까지 했다는 것에 의미가 깊었지만, 이 과정을 기획하면서 직원이 ‘힐링’을 느끼고 서로 공감하길 원했던 목적이 달성되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세계의 경제 불황, 지금이야말로 HRD 투자의 적기
“HRD 부서는 내‧외부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더 바빠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기업의 환경이 어려워지면 HRD 예산을 먼저 줄였습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경비절감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교육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인재육성 활동을 뒷전으로 미룬 회사는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위기를 극복해도 성장 엔진을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소탐대실한 결과이지요.”
그는 인재육성이 반드시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은 아니라고 말했다. 어떻게 과정을 기획하고 설계하느냐가 우선이며 비용은 그다음 문제라는 것.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가지고 투자하면 어려운 시기를 벗어날 때, 성장 동력이 되어 더 큰 점프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인재육성의 핵심이라고 했다. 따라서 HRD 부서는 각 사업부에 실질적 요구조사를 통해 그들의 현장 안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컨설턴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무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을 요구분석하여 사내강사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경철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차장
글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