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11-10 16:22:32
기사수정
× 확대된 이미지


도무지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국내 커피시장에서 커피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선두 브랜드가 되더니, 커피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역수출하고 있다. 이 놀라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주인공은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블랙스미스’로 외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밀더니 최근에는 뷰티·헬스 스토어 ‘디셈버투애니포(December24)’를 론칭하며 유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늦여름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주최로 진행된 조찬경연에서 김 대표는 카페베네의 성공 요인과 경쟁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선권 대표는 근사한 커피 브랜드의 최고 경영자와 딱 맞아떨어지는 인상을 가졌다. 거침없는 행보 때문일까 냉철하고 강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예상했지만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했다. 게다가 젊다.

있는 집에서 자라 정규 코스로 사업가가 된 듯 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의 성공 이면에는 숱한 역경과 실패가 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다 첫 창업을 결심한 스물일곱에 빚으로 차린 가게를 6개월 만에 정리해야 했다. 이후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인생의 내리막마다 그를 건져 올린 이는 어머니였다. 그는 “나를 키운 건 8할이 결핍, 그리고 어머니”라고 말했다.

결국, 1997년 게임장 체인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이후 삼겹살, 감자탕 전문점을 잇달아 히트하며 본격적인 외식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던 지난 2008년 카페베네 천호동 1호점을 개장하며 커피 시장에 눈길을 돌렸다.

4년 만에 점포 수 800개를 돌파하며 국내 1위 커피전문점으로 올라선 카페베네는 올해 미국 맨해튼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고 동남아 지역을 넘어 중동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속 론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도 사업 안정권 범위인 매장 수 50개를 넘어섰고 드러그 스토어 ‘디셈버24’ 1호점도 강남역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빠른 성장이다.

김 대표는 놀라운 성공의 요인으로 ‘차별화된 문화 제공’, ‘고객과의 소통’, ‘3등처럼 노력하는 자세’를 꼽았다.

문화를 팔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를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를 마시며 휴식과 가치를 찾는 카페로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카페베네는 가구베네라는 별칭이 있다. 장시간 앉아 있기에 편하다는 뜻을 담아 고객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원목 탁자와 의자, 책장에 나란히 놓인 책들은 빈티지스럽다. 테이블 회전율에는 무심해 보인다. ‘카페베네는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넘치는 독창적인 카페문화 공간’이라는 최고 경영자의 뜻이 곳곳에 묻어있다.

끊임없이 시도하는 고객과의 소통
두 번째 성공 요인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선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 '베베베스트 아이디어 제안'을 상시로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써 왔다"고 전했다.
카페 내 생방송 음악 방송 ‘온에어 뮤직’도 같은 맥락에서 도입한 이벤트. 내부 논란 속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수십 개의 사연이 올라온다.그밖에 해외청년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꿈에 진실하기 위해’ 3등처럼 노력하는 자세
김 대표는 사업 초창기 매일 직원들을 모아 놓고 ‘우리는 1등입니다’라고 외치도록 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카페베네가 진짜 1등이 되자 ‘3등처럼 노력하겠습니다’를 덧붙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구호가 ‘우리는 1등입니다. 3등처럼 노력하겠습니다’다.
그는 “이 슬로건을 매일 직원들에게 반복시키며 자신감과 사명감을 심어줬다"며 "전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정진할 때 조직은 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젊은 사장의 성공을 ‘운’이라는 말로 단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력이 기회를 만났을 때, 운은 비운이 아닌 행운을 선물하는 법이다. 김 대표는 책 등에서 발췌한 내용을 직접 녹음하고, 육성 테이프를 출퇴근길과 근무 중 쉬는 시간 틈틈이 듣는다. 10년 넘게 지켜 온 습관이다. 힘들수록 성공에 가깝다고 믿으면서 버텨온 세월이다.

“‘성공’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꿈이 ‘카페베네’를 만들었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카페베네’의 꿈이 현재의 ‘카페베네’를 세계시장으로 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업가로 사는 한 꿈은 계속될 것입니다. 동시에 카페베네의 무한도전은 멈춤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글+사진 김민정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hrd.co.kr/news/view.php?idx=11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신뉴스더보기
내부배너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