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주의나 학벌주의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직업에 공통적인 일반적 스킬을 중심으로 한 직업능력평가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력이나 학벌과 무관하게 일반적인 핵심직업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의 설계 문제를 중심으로, 그 필요성과 사례 및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본다.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의 질은 기업의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 현실이다. 대학교육의 질이 미흡하지만, 너도나도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학력에 따른 고용차별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 간에도 차이가 크다. 소위 명문대학 진학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의 영향 탓이다. 학벌주의는 대학 간 경쟁을 저해하고 학벌 없는 사람들의 ‘제2의 기회’를 차단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막대한 사교육비 부담 문제 역시 이러한 학벌주의의 파생물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일단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취업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펙이 실제 일하는 능력과 과연 관련되어있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만약 업무능력과 무관한 스펙을 쌓는 것이라면, 이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 기사등록 2012-06-11 13:27:37
- 수정 2018-09-21 16:4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