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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1 15: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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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ppreciative Inquiry)는 조직의 긍정적 가치 탐색 과정으로 사람들과 그들의 조직, 그리고 우리 주위의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것을 함께 찾아 나가는 상호협력적인 탐구를 뜻한다. 코오롱베니트에서는 “우리가 직접 만든 비전을 통해서 긍정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 긍정여행’ AI 기반의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런 사실이 긍정적으로 알려져 지주사의 전략기획실에도 유경철 차장이 직접 ‘지주 전략기획실 AI 전략수립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후로도 유 차장이 신입사원 매년 1회 2시간가량, 경력사원 4회 정도 AI 개념에 대해 특강을 함으로써 코오롱베니트 내에 신입사원, 경력사원들의 AI 교육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왜 AI인가?

코오롱베니트는 매출 실적이 계속 올라가는 회사였다. 문제는 오랫동안 일반 기업과 같이 TOP DOWN 방식의 전략을 짜는 회사였다는 것. 회사의 성장은 계속되었으나 뭔가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시기에 “직원들이 주도하여 본부의 비전도 만들고 전략과제도 도출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의견이 나왔고, 그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해야 전 직원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에 AI를 만났다. 조영천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는 조직 전체에 긍정문화를 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기존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타파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유 차장이 전 사원 긍정여행 워크숍을 기획하게 됐다. (표1 참조)

 

긍정 Facilitator(FT) 20명 자체 양성으로 비용 절감

AI를 기반으로 한 워크숍 기획에 처음 봉착된 문제는 섭외였다. 이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유 차장은 평소 HR 전문지, HRD 동호회, 블로그 등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신뢰할만한 강사를 찾았다.

“제가 알기에는 AI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고 온 사람이 유준희 조직문화공작소의 대표입니다. 2000년도 중반에 AI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AI의 개념이 생소한 그 시기에 유 대표를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그분에게 설명을 듣고, 유 대표가 임원진과 대표이사님께 브리핑한 후, 최종적으로 임원진과 대표이사께서 AI를 도입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죠.”

도입이 결정된 이후에는 비용에 대한 장벽이 있었다. 전 직원이 워크숍을 하려면, 총 500명의 인원이 여덟 개의 부서별로 나뉘어 각 여덟 번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것. 여덟 개의 사업 부서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AI 워크숍을 참여케 할 수 있는지 고민하던 끝에 유 대표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 콘텐츠를 전수해주는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본부별로 퍼실리테이션을 제일 잘할 사람 두 명씩을 뽑았다. 선발된 총 20명의 퍼실리테이터는 1박 2일의 양성과정을 거쳐 이틀간 16시간을 권장하는 AI 워크숍 교육을 하루 동안 8시간 안에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과정개발 교육’으로 기획했다. (표2 참조) 전 직원을 이틀 동안 워크숍을 받게 한다는 게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틀 동안 강사와 함께 퍼실리테이터들이 프레임을 만들어 50%의 밑그림을 그려 놓고 나머지 50%는 교육이 끝난 후 퍼실리테이터와 인개재발팀에서 기획을 완성했다.

이렇게 코오롱베니트만의 AI 워크숍 ‘성공 DNA 긍정여행’이 탄생했다.

 

AI 4D Process

1D-Discovery ‘우리 조직 내 긍정 요소 찾기’

Discovery는 개인과 조직이 ‘비전’을 중심으로 가치를 부여하는 긍정요소를 발굴하는 단계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우리 안의 최고의 스토리 1:1 인터뷰 ▲Positive Core 도출&벽화 그리기▲우리 팀 최고 스토리 발표 등으로 먼저 진행된 ‘우리 안의 최고의 스토리 1:1 인터뷰’는 코오롱베니트의 핵심가치인 고객 우선, 탁월한 능력, 인재중시, 강한 조직문화 등을 중심으로 두 명씩 짝을 지어서 기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시트를 가지고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그림2 참조), 총 여섯 명이 한 조가 됐다. 100명인 부서는 열 명씩 조를 만들어 ‘회사를 처음 들어왔을 때의 꿈’ 등을 질문하며 라포를 형성했다.

‘우리 팀 최고의 스토리 공유&선정’에서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자부심이나 보람을 느꼈던 것에 대해 나누었다.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제일 좋은 사례를 선정해서 한 명의 서기가 기록하게 했다. 예를 들자면, ‘김 대리님의 회계 전표이야기’가 채택됐을 때, 다른 조 앞에서 자신이 기자로서 인터뷰한 사람의 것을 발표하는 것이다.

발표 후에는 전체의 조가 최고의 스토리를 뽑기 위해 퍼실리테이션 기법인 Multi Voting을 통해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감동적인 스토리에 스티커를 붙여서 투표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 요소’라는 것이다. 이것은 코오롱베니트의 핵심적인 요소를 도출한 ‘Positive Core’이다. (표3 참조) 부서와 본부에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도출하고, 함께 벽화 그림을 그려낸다. ‘벽화 그리기’는 꿈, 성공, 다문화 팀워크 등 각 본부의 핵심 긍정요소를 상징화된 벽화를 그리는 작업으로서 조별로 변화의 의미를 발표하게 된다.

 

2D-Dream ‘다 함께 만드는 VISION

Discovery를 통해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얘기로 자신감이 향상됐다면, 2D인 Dream에서는 ▲드림 대화나누기 ▲드림 상상도 그리기 ▲비전어 만들기 ▲비전 슬로건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드림 상상도 그리기’에서는 “5년 뒤에는 어떤 회사였으면 좋겠어요?”란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자기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인원이 콘셉트를 정해서 벽에 그림을 그렸다. 벽에 걸린 드림 상상도를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사용되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이 ‘Gallery Walk’이다. 미술관에서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듯 본부원들이 하나의 드림 상상도 앞에 모이면 조원 한 명이 드림 상상도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시간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모든 조의 발표가 끝난 후에 Multi Voting 기법을 활용해 개인별로 3장 정도의 스티커를 붙여 최고의 드림 상상도를 뽑는다.

그림은 글로벌한 내용으로 “IT 사업진출을 하여 북한을 포함한 외국에서 사업하겠다”, “5년이나 10년 후에는 매출 200조를 만들겠다”는 등 모든 기대를 수용했다.

드림 상상도 발표 후에는 본부의 비전어를 뽑는 작업을 한다. 조별로 아이디어를 Multi Voting 기법을 활용해 비전어를 선정한다.
이후 선정된 비전어를 통해 비전슬로건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오롱베니트 각 본부의 ‘비전슬로건’은 1년 동안 쓰여, 전 직원들이 자신이 참여해서 만든 비전을 볼 수 있었다.

 

3D-Design ‘성공을 위한 실행 전략’

Design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에 해당하는 ‘실행 전략’이다. 예를 들어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약속을 다 지킨다”, “배려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과 같이 성공하기 위한 다짐이다. 이 시간은 비전이나, 팀의 비전선언문을 만드는 것으로 투표가 아니라 토의로 진행됐다. 이는 ▲성공 DNA 도출 ▲Design Proposition: 비전선언문작성 등을 내용으로 진행했다.


4D-Destiny ‘성과 연결 위한 사업전략’

비전을 만들었다. 선언도 했다. 상상도도 그렸다. 이제는 사업적인 얘기로 다시 돌아간다. Destiny는 ▲전략 과제 도출 ▲전략 과제 그룹핑 및 우선순위 선정 ▲담당자 선정 및 과제출범으로 진행됐다. 일반 워크숍하고 비슷하게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 BW), 등을 통하여 어떤 사업을 하자는 식의 프로세스를 적었다.

보통 이 마지막 과정에서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사용하는데, 내용을 적으면 그루핑(Grouping)을 한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데, 이 중에서 전략 관점, 사업 관점 등에 따라 향후 하고자 하는 사업의 추진 방향을 나누고 발표했다. 전략 관점, 비즈니스 관점 등의 내용을 담당자가 정리 후 경영기획실로 제출했다.

이런 워크숍을 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비전과 전략을 만들었다는 참여성’ 때문이다. 전 직원들이 비전문을 보며 “저것은 내가 만든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과정의 중요성 때문에 진행한 것이다.

유 차장은 “흔히 유명한 컨설팅회사에 의뢰해서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등을 많은 돈을 주고 만들지만, 직원들은 그것을 진정한 우리의 비전이나 핵심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전 문구나 의미가 아무리 좋아도 직원 개개인에게는 그 진정성이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슬로건의 화려함과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여 함께 만든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성공 DNA 긍정여행’의 목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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