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TFT-LCD 개발을 시작한 LG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기술 및 신개념 제품을
개발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 왔다. 2004년에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2008년부터 OLED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의 사업영역 확장에 대비해 LG디스플레이로 이름을 바꾸고 최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직원의 자율성 보장을 통해 많은 창의적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LG 디스플레이의 HRD 담당 김문수 상무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HRD 전략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기본적인 스펙과 경험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이고 업무관련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인재다. 두 번째 열정과 열의, 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끈기 있는 인재다. 마지막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업무는 프로세스 사업이기 때문에 팀웍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상호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인재다.
LG디스플레이의 인재헌장의 내용은 무엇인가?
인재헌장의 핵심은 상호존중과 배려다. 다양한 차별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서로 배려와 경청을 통한 공정한 대우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조직운영방식의 기초로 삼고 있다.먼저 인재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신념하에 구성원들이 성과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Global NO.1 성과에 대한 인정과 대우를 지향하며 이를 통해 최고의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필요한 인재발굴에 조직내부 우선원칙을 가지고 있다.
현 LG디스플레이 CEO의 철학이 담겨있는 극한도전 정신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Zero-Base 관점의 접근이 이루어지도록 성과관리를 하며, 각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자신감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내 최고를 추구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이 인재에 대한 철학이다.
인재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대표적으로 IDP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다. IDP프로그램은 개인의 경력 성공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인재육성 제도인데, LG디스플레이에서는 구성원 경력개발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인데, 년간 1회 자기개발 계획을 작성?실행하고 경력에 대해 상사와 수시로 코칭하는 과정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리더’다. 현업에서 리더를 올바르게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CEO가 직접 리더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리더들에게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한다.
타 기업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앞서 밝혔듯이 리더들을 위한 코칭프로그램이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부하직원 잠재능력 발굴, 개선책, 피드백 등 모든 리더들이 실행할 수 있는 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관리자를 코치로 육성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의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중 가장 특징적인 것 중에 하나인 F4프로그램이 있다. forget, free, fully, foresee 의 앞 철자 F를 인용한 프로그램으로 임원들이 2박 3일 동안 사고(思考)의 제한 없이 몰입하여 개인 혹은 조직을 위한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모색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중 2박 3일 중 본인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2박 3일 동안 통신장비를 지참하지 않고 완전한 사고의 몰입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개인 혹은 조직을 위한 비전과 신 사업 전략 등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사내강사 운영 시스템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강의의 skill과 같은 부분은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기술교육과 직무능력에 관해서는 LCD 등 디스플레이 기술의 특성상 사내의 전문가를 강사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가치 전파나 경영관리와 관련된 강의도 회사의 추구 방향을 잘 알고 있는 사내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내전문가 및 핵심인력의 강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각 과정별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HRD전문가로서 국내 HRD방향에 대한 진단을 한다면?
생각의 출발부터 생각해 봐야한다. 점점 다양화 되고 있는 사회에서 각 개인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의 대부분이 질문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닌 끊임없는 질문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길러주고, 학습자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주목할 만한 방법 중 하나다. 산업교육은 물론 학교교육 등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방법의 변화 차원에서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층에게 좀 더 많은 능력 발휘의 기회와 시스템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본 요소다.
LG디스플레이의 2011년 HRD 방향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HRD시스템과 제도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할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제도들이 과연 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 발휘에 얼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 점검이다. 그리고 사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즐겁게 일 할 수 있기 위해서 회사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다. 사원들이 즐김으로써 채워져야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각 개인에 대해서 회사가 먼저 잘 알아야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 운영하던 교육프로그램방식을 벗어나 최근의 트랜드와 맞는 SNS를 통한 교육방법의 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결국 추구하는 방향은 open communication을 통한 원활한 소통 방법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