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1-03 14:03:49
기사수정
× 확대된 이미지

3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다. 구글의 명상 지도사로 유명한 차드 맹 탄(Chade-Meng Tan)과 지난 10월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창조 경영을 위한 명상 포럼’ 직전에 시간을 얻어 만남을 가졌다.
이틀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채 강행군을 했던 탓인지 그는 많이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라는 그의 모토답게 웃음을 잃지 않으며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 차드 맹 탄은 창조 경영에 필요한 리더십은 자비심(Compassion)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차드 맹 탄은 구글 엔지니어 초기 멤버다. 그는 2007년 심리학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 내에 감성지능 명상 프로그램인 SIY(Searching Inside Yourself)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 후 이를 대중들에게도 전파하기 위해 SIYLI(Searching Inside Yourself Leadership Institute)를 설립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창조 경영을 위한 명상 포럼’에서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자존감과 자신감, 자비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비심을 강조하면서 “‘지금 이 순간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며, “그의 행복을 빌어주고 그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창의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Q.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떠십니까?
A. 이곳 한국에서도 마음챙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서양에서는 명상수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규모는 다르지만 그 비슷한 일이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롭습니다.

Q. 이번 방한은 두 번째입니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A. 한국 사람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까해서 왔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명상에 대한 훈련을 회사에서 또, 일상에서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지혜와 자비 (Compassion)를 익히는 훈련을 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와 직원들 모두가 이기는 길인 셈이죠. 좋은 점만 있고 나쁜 점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니 이런 지식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Q. 명상프로그램이 한국 기업에 소개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명상을 마음을 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유용한 방법입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육체나 정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킨다면 큰 이득일 될 것입니다. 직원들이 더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회사로서는 직원들이 병가를 내는 일이 잦아져 회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명상은 팀 결집력을 강하게 만듭니다. 팀원들이 어떤 어려운 상황에 닥쳐도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상대방을 연민과 애정으로 대한다면 그 팀은 더욱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명상으로 창의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행복한 마음이 창조성을 이끌어낸다는 점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내가 오늘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면 그 다음날 내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 지와 상관없이 그 전날 이미 행복함을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좀 더 창의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이틀 전에 우리는 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창의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이 발휘될 때 우리 뇌에서 알파파라는 것이 나오게 되는데, 명상을 통해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릴 때 뇌에서 이를 많이 생성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가 좀 더 질 높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직원들이 평소 운동을 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Q. 월간HRD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A. 명상으로 직원들에게 좋은 일이 생길지언정 나쁜 일은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명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SIYLI는 정서지능에 기반한 마음챙김(명상) 훈련을 다른 곳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HRDer로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김관모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hrd.co.kr/news/view.php?idx=50002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신뉴스더보기
내부배너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