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는 말했다. 일, 사랑, 놀이가 인간을 행복으로 이끈다고. 이는 오늘날 긍정심리학자들도 동의하는 바인데, 살면서 이 세 가지만 제대로 하면 행복은 어렵지 않게 얻어진다. 사랑(love)이 행복의 필수 요소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여가생활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놀이(play) 역시 행복의 필수 요소로 꼽힌 지 오래 되었다. 다만, 일(work)을 통한 행복은 다소 도외시되어 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지 ‘행복’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놀이는 그 자체로 즐겁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므로 행복과도 자연스레 연결된다. 반면 일은 그 자체로 즐겁다기보다는 일을 해서 얻은 돈이 우리로 하여금 사랑과 놀이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므로, 사람들은 일을 행복의 수단으로 여긴다. 과연 일은 성공과 행복을 위한 간접적인 수단일 뿐일까? 일은 사랑과 놀이처럼 행복과 직접적인 관계일 수는 없을까? 사랑하면서 행복하듯, 놀면서 행복하듯, 일하면서 행복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긍정심리학자들은 바로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

▲ 이정미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교수
- 기사등록 2014-11-03 18:01:24
- 수정 2018-09-27 13: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