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를 뇌과학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여다보면 첨단 뇌과학을 이용한 인재육성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뇌과학은 인류에게 남겨진 마지막 미지의 영역 중 하나로, 그 지식이 미약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 내에서 가늠해 보고자 한다. 먼저 창의성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에서의 은유라는 개념과 비슷하다. 인간의 뇌는 동물과 달리 태아 때 뇌가 완성되어 나오지 않고 태어난 후에 자신이 살아갈 환경과 상호작용 속에서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즉 미완성을 통한 완성이 완성을 능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연출하고 있는 . 아울러 인간의 뇌는 학습을 통해서 걷고 달리는 법이나 불을 다루는 법, 몸을 보호하는 법 등 살아가기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들을 처음부터 익혀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인간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뇌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면 구체적인 우리의 일상 행동을 뇌과학적으로 해부 해보자. 가장 평범한 ‘물 컵 들기’와 같은 행동을 보면 우리 뇌는 놀랍게도 순식간에 물 컵에 물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를 시각으로 인지한 후, 과거 자신이 물 컵을 들어본 행동의 경험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거 데이터베이스는 뇌의 여러 영역에 나뉘어져 있는데, 근육의 길이나 긴장도 등 운동을 위한 미세한 정보들은 소뇌 부위에 저장돼있다. 과거 수없이 많이 들어본 그 때의 기억들을 인출해 최상의 동작을 예측하는 것이다. 제프 호킨스(Jeff Hawkins)가 쓴 라는 책을 보면 뇌는 ‘신피질 기억–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과거가 기억이라는 형태로 뇌 회로화 돼 있으면, 현재는 인지기관에 바로 입력된다. 그러면 인지기관을 통해 들어온 새로운 감각들이 이 회로를 다시 덧씌우고 수정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적화 예측 시스템을 가동한다. 즉 과거의 기억들을 변경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추측하여 우리는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 기사등록 2015-01-30 14:32:08
- 수정 2018-09-27 10: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