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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2 1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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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는 CEO의 관점에서 사업부서가 어떤 것이 부족하고 장기적인 사업방향을 추진하는 데 뭘 갖추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생각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업무현장에서 어떻게 성과나 변화를 도출하는데 기여했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김준기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의 말이다. 교육부서가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만들고 교육생이 지식을 습득하고 감동을 받는 것에만 관심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HRD부서에 요구하는 김 대표이사는 경영자의 눈으로 HRD를 바라보며, 심도 깊은 혜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준기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전체 최적화에 주력
엄준하 <월간HRD> 발행인(이하 엄준하 발행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나서 추진하신 것 중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과는 무엇입니까?
김준기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이하 김준기 대표이사) 우리 KGC인삼공사는 올해로 창업 116주년을 맞이하고, 홍삼을 주요 소재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서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이는 오랜 기간 사업을 하면서 그만큼 시장을 키웠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일인자라는 위치에서 변화나 새로운 것을 일궈 나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CEO로서 지난 한 해 동안 시도해 왔던 것은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그 첫 번째가 전체 최적화입니다. 그간 침체된 경기여건에 직면하여 우리 KGC인삼공사가 매출이 둔화된 상황이었습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본부나 부문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공동목표달성을 위해 경영자부터 사원까지 합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그동안 바빠서 놓쳤거나 관습적으로 해왔던 일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는 노력도 포함됩니다. 그 결과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작년을 시점으로 역성장의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습니다.
  둘째로는 사업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홍삼의 우수한 기능성을 근간으로 새로운 고부가 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친 현대인에게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강화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의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서 단위 토의를 통해 역량개발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장의 일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자신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 점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홍삼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종합건강기업
엄준하 발행인 KGC인삼공사의 미션과 가치는 무엇입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우리 KGC인삼공사가 단순 홍삼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홍삼을 근간으로 해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바탕에는 글로벌종합건강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비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비전의 달성을 통해서 세계인의 건강을 돌보아 줌으로써 ‘보다 나은 삶의 완성’, ‘홍익인간’을 위한 미션 완수에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 수준으로 제품의 품질을 관리,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품질의 생산능력을 확장하여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사용되는 원료에는 정부에서 제시하는 품질기준보다 훨씬 높은 관리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6년근 명품 홍삼 정관장을 믿고 복용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관장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인재중심, 도전정신, 성과지향, 상호협력, 고객중시 그리고 상생추구를 들 수 있습니다. 통상 많은 기업이 핵심가치를 일회성 집합교육으로 실시하고,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스스로 잘 하도록 일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삼공사는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현업에서 부서단위의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노력을 지금까지 3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장에서의 변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지원하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의 인재상 “I’m CEO!”
엄준하 발행인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하십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I’m CEO!”가 우리 회사의 인재상입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회사의 말단 직원까지도 “나는 사장이다! 내가 사장이라는 자세로 일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CEO로서 일선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도전적 이며(challenging), 구체적인 해결안을 실행하고(executing), 그 과정에서 나만의 관점이 아닌 전체최적화(optimizing)를 지향하는 그런 CEO가 되자는 것입니다. 전 직원이 이를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인재가 돼주기를 늘 당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인재상에 도달하도록 일선 현장에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또 체계적인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신임자 교육을 밟게 되고, 3~4년 후에 향상교육을 통해 초심을 점검하고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부서장들에 대해서는 해마다 리더십 역량을 진단하고 피드백할 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부서장들은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경영현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고 해결안을 전사차원에서 도출할 수 있을 때만 조직의 변화 혁신에 앞장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균형 잡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직무교육 뿐만 아니라 타 분야 경험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순환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분야별로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사업의 확대와 성과 창출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CEO의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눈과 근성을 가지라
엄준하 발행인
인재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유능한 인재의 자질을 다양한 시각에서 규정할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CEO의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눈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늘 새로운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CEO의 관점을 가지지 않는다면 전체가 아닌 부분에 집착하게 되고, 원칙과 철학 없이 일을 처리해내기에 급급할 수 있습니다. 사안에 대해 원칙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눈이 있으면, 바삐 움직이지 않아도 핵심을 찾아낼 수 있고, 전체최적화에 맞는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근성’입니다. 사안을 CEO의 관점에서 보기만 할 뿐 실행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파이터처럼 상대에게 돌진하고 한두 번 펀치를 맞더라도 굴하 지 않고 상대를 때려눕히겠다는 근성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회사일이란 한 가지 사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입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니, 어떻게든 옳다는 확신이 설 때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추진하여 진심어린 소통으로 협력을 요청한다면 모든 사람이 지원군으로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경험자 중심 글로벌 인재Pool 구축과 일을 통한 육성 전략
엄준하 발행인
글로벌인재육성 방안은 무엇입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글로벌 분야는 우리 회사에서 사업수행력과 성과를 특히 강화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현재 우리 회사는 지역별 마켓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에서 사업을 토착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교육체계와 현지법인 교육체계 등을 수립하였으며, 이에 따라 현지인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본사에서는 해외 경험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Pool을 구축하고 과제부여와 일을 통한 육성 전략을 실행 하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에 통할 수 있는 전략을 각자가 수립하고 이를 토의하는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 현지의 시장정보 고객동향, 건강기능소재 트렌드 등을 습득하는 한편, 전략이나 비즈니스모델 변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활동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습득토록하고 있습니다.
   이 육성전략의 핵심은 일하는 것과 역량개발하는 것이 서로 단절돼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험축적을 통해서 얻어지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성된 인재를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하고, 귀임한 주재원의 경험을 활용하여 글로벌 사업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이클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CEO는 회사 내 최고의 강사
엄준하 발행인
리더육성과 인재를 통한 성장을 위해 CEO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회사 내에 최고의 강사는 CEO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부장들이나 신임자 교육에서 일하는 관점과 자세 변화를 위한 당부사항을 지속적으로 얘기했으며, 회의 시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는 CEO의 생각이 하나의 목소
리로 전파되는 효과를 가지며, 나아가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직속상사가 후배를 육성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육부서 나름대로 이점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로 리더를 육성하는 사람은 직속상사 입니다. CEO는 사내에 이러한 문화가 전파되도록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경험이 가져다주는 힘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특히 홍삼사업의 경우 폭 넓은 경험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략적으로 키울 잠재력 있는 인재는 타 분야를 의무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일을 통한 육성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큰 결실을 위해서 당장의 불편이나 수고스러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부서에서 베테랑 한 명이 다른 곳에 발령이 남으로써 부서성과 차질을 염려하는 근시안을 버리도록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현 위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은 최고’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야겠지만 스스로의 수준을 거울에 비춰보고 ‘아 내 모습이 이렇구나!’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을 기울여서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역량평가 결과와 성과평가 결과를 각자 본인들에게 피드백하고 코칭하도록 하며, 부서장들도 정기적으로 역량을 평가받고 스스로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깨닫고 변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엄준하 발행인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김준기 대표이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룹 ABBA의 노래 중에 ‘I have a dream’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내겐 꿈이 있고, 불러야 할 노래가 있어요. 그 꿈과 노래는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게 나를 도와줍니다”라는 가사가 특별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는 정관장호를 이끌고 있는 선장으로서 거센 바람과 파도를 헤치고 목적한 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미래적 관점에서 현재를 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많은 기업이 사랑을 받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는 차이는 수많은 의사결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장기적 관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116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인삼공사의 사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미래는 늘 현재사고의 결과입니다. 지금 뿐만 아니라 10년 후 또는 15년 후를 보고 현재 해야 할 일에 대해 제대로 하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품질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으로서 너무나 당연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업의 본질을 고려할 때 품질 원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품질은 상황논리나 단기적인 시각에서 적당히 타협 하거나 양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취임 이후, 품질경영센터를 새로 설립하여 전사적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셋째,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도 쇠락하게 만드는 것도 모두 사람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있어도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요즘 자주 강조하고 있는 용어 중에 협업을 통한 성과를 의미하는 ‘협성’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협성이 되려면 구성원들상호간에 소통과 존중이 전제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틈이 날 때마다 임원이나 관리자들에게 상하간, 부문간의 벽을 앞장 서 허물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회사의 리더들이 항상 후배들 마음의 중심을 향해 1cm 더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젊은 후배 사원들이 자발적, 주체적으로 신명나게 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 사람들 도대체 뭐지? 왜 저러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을 게임처럼 즐기도록 만들어준다면 우리는 스스로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름다운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엄준하 발행인 조직 내 HRD의 역할에 바람이 있다면 우엇입니까?
김준기 대표이사 교육담당부서는, 과거 홍삼 장인이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하인이나 인부를 가르쳤으며, 어떻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홍삼 장인이 가르치는 사람이었으며,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도 맡았고, 실제 업무를 하는 상황에서 지도하는 역할도 했을 것입니다. 교육부서가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만들고 교육생이 지식을 습득하고 감동을 받는 것에만 관심 가져서는 안 됩니다. CEO의 관점에서 사업부서가 어떤 것이 부족하고 장기적인 사업방향을 추진하는 데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업무현장에서 어떻게 성과나 변화를 도출하는데 기여했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결국 CEO의 파트너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저는 스킬이나 지식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자세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스킬이나 지식은 스스로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업을 철저히 CEO의 시각에서 고민해주어야 하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봐야 하며, 일선의 사업부서가 어떤 애로사항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CEO가 미처 보지 못했거나 챙기지 못한 것까지도 찾아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대담 엄준하 발행인 정리 김현지 선임기자 사진 임병선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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