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RD협회(회장 엄준하)는 지난 4월 29일 서울숲IT캐슬 2층에 위치한 서울숲HRD아카데미에서 제274차 HRD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HRD협회는 ‘MOOCs패러다임의 스마트러닝’을 주제로 강의와 기업사례 등을 진행했다. MOOCs라는 주제가 최근 HRD내에서 큰 화두라는 것을 증명하듯 서울숲HRD아카데미에 약 80여 명의 HRD포럼 회원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 274차 HRD포럼 개회사에서 엄준하 한국HRD협회장은 “융복합이나 협업 등 창조적인 산업으로 대체되고 있는 오늘, HRD산업도 다른 사업과의 연계가 절실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엄 회장은 먼저 MOOCs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교사나 교재, 강의장 중심의 기존 면대면 교육매체를 벗어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교육 방법에 있어서는 Flipped Learning(플립러닝)을 활용해 교육생들이 사전학습이나 정보 습득 이후 현장이나 교육장에서 모여 현장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lipped MOOCs
이날 오전 일정에서는 조일현 한국기업교육학회장이 ‘Flipped MOOCs와 학습분석학을 활용한 기업교육 혁신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일현 회장은 ▲테크놀로지 기반 HRD의 국면 전환 ▲MOOCs와 Flipped Learning 관련 연구 이슈 ▲연구목적 등으로 나누어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조 회장은 테크놀로지 기반 HRD에 관해 설명하면서 "성과 중심의 기업HRD 혁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지만 전략이 고갈되고 있고, 기존 기업의 이러닝 모형이 후패화하고 후속 모형의 성과도 저조한 실정"이라며 "대학의 MOOC와 중고등학교의 Flipped Learning이 대안 모형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그에 따라 조 회장은 MOOCs와 Flipped Learning에 관한 이해와 활용을 위해 이론적 본질을 파악하고, 실천 및 운용을 위해 학습분석학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한편, 기업교육 혁신을 위해 적용될 수 있는 모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조 회장은 학습성과 모델과 지속가능 Freemium 모델이 결합된 'M'자형 Flipped MOOCs 모형을 제시하고 ‘설계/개발→운영→운영2: Curated Digital Package→운영3/평가’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기업형 모델 ‘FM-HRD’를 설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의 MOOCs 활용 사례
이어서 오후 일정에는 김형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와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 인재경영연구소장이 나와 MOOCs와 스마트러닝 운영 사례에 관한 발표를 했다.
김형률 교수는 이날 ▲MOOCs를 통한 최소비용으로 양질의 교육 제공하는 방법 ▲세계석학들의 수업을 수강하고 세계학생들 간 지적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하는 전략 ▲MOOCs를 이용한 Blended Learning(혼합학습) 모델 제시 등을 강의했다.
먼저 김 교수는 2013년 12월부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MOOC Campus 1기’를 소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컴퓨터, 과학, 인문, 경영 4과목에 총 40명으로 구성한 뒤, MOOCs 수업 4개를 선정해 Blended Learning을 진행했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들이 수업을 해설하고 스터디그룹을 운영했다. 그 결과 수료율 50%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해증가와 강의만족도, Blended Learning, 향후 활용도에서는 긍정적이었으나, 지적네트워킹 형성에 있어서는 미진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킹 형성을 장려하고 학교 학점과 연계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증가하도록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스마트러닝
마지막 발표를 맡은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 인재경영연구소장은 롯데그룹의 ‘스마트러닝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기업에서 진행되는 MOOCs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영민 소장은 “이제 HRD는 Human Resource의 개념이 아닌 Human Relation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며 “인간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창의성을 개발하는 것이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이 돼야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전 소장의 발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원격교육은 크게 이러닝과 모바일러닝, 독서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롯데의 이러닝은 직무 및 어학과정 중심의 1000여 개의 최신 콘텐츠로 이뤄져 있으며, 신규과정 개설 요청 프로세스를 정례화하고 계별사별로 희망한 과정만 노출해 보다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모바일러닝의 경우 ACROPOLIS라는 자체 앱을 개발해 내외부 전문가가 강의하는 내용을 담은 ‘롯데지식포럼’과 임직원 누구나 원하는 주제를 정해 지식을 공유하는‘나는 강사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영, 어학, 교양·인문, 계열사 전용 등 500여 개의 콘텐츠도 자체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또 470개의 독서과정을 구비해 핵심가치와 공통역량, 직무공통, 산업군 특화 등으로 나눠서 분기별로 신간도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전 소장은 “인위적인 조치에는 즐거움이 배제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이 학습을 좋아하도록 유용하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구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마련하는 학습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HRD포럼에는 80여 명의 HRD담당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MOOCs의 활용방안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다음 275차 HRD포럼은 오는 5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며,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HRD전략을 주제로 강의와 교육활용사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