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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8 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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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급변하고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시대에 발맞추다 보면 개인의 고유한 인품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지식과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는 요즘 기업 환경에선 인적 자원 계발도 시급하다. 그런즉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는 참된 자신을 회복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이 더욱 부각된다.
그 근본 해결안을 모색하고자 양자과학의 통합사상에 학문적 조예가 남다른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조효남 교수를 만났다. 고희를 웃도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생기로운 오라(aura)를 발산하는 그는 인간의 혼(魂)에서 HRD 해법을 제시했다.


“혼(魂)은 의지나 욕망을 통해 생명력을 발현하는 존재의 주체입니다.”

조효남 교수가 혼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신뢰가 느껴지는 반듯한 자세로 혼(魂)에 대해 설명하는 조효남 교수. 사실 한마디로 혼(魂)을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혼(魂)이란 영(靈)은 물론 기(氣), 신체(身體)와 더불어 유기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까닭이다. 따라서 조효남 교수는 서양의 심리학자 3인인 아들러와 아사지올리, 그리고 빅터 프랭클을 통해 적절하게 혼(魂)의 실마리를 풀어줬다.
우선, 아들러가 발표했다시피 근본적인 열등 에너지를 의지적인 긍정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그것. 그리고 아사지올리의 주장처럼 심리를 치유하고 의지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의식을 통합하는 그것이 혼(魂)이라고. 그래서 빅터 프랭클이 밝혔듯이 아우슈비츠수용소 같은 끔찍한 상황일지라도 인간의 선택, 즉 혼(魂)의 발휘에 따라서 고결한 인격은 유지된다고 조효남 교수는 덧붙였다. 혼(魂)을 설파하는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혼(魂)이 깨어나면 창의와 지성이 샘솟고
양자과학을 통합사상으로 집대성하는 조효남 교수. 하지만 원래 그는 이공계를 공부했다. 유년시절, 일제의 해방기와 6·25 전쟁기라는 극단적인 체험은 그의 진로를 육군사관학교로 인도했다. 그는 인문학을 선호했으나 육군사관학교에는 이공계 수업 일색이었다. 고심 끝에 그는 토목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구조시스템공학을 수학했습니다. 그리고 귀국해서 육군사관학교에서 이공계 교수로 교육활동을 했습니다만, 밤에는 인문학을 비롯해서 관심 있던 여러 가지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90년대부터는 동서양의 전통철학과 신과학, 양자역학을 연구하던 중 통합사상에 심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같은 학문적 깊이로 조효남 교수는 자아초월 심리학으로 유명한 캔 윌버의 저서, 󰡔감각과 영혼의 만남(범양사, 2000년)󰡕을 번역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모여 한국정신과학학회를 설립했다. 연구의 맥이 비슷한 전문가들과 합심하여, 양자과학의 통합·통전·통섭·통관 사상을 바탕으로 치유를 비롯한 다양한 강의로 사람들과 소통했다. 혼(魂) 역시 그중 한 영역이었다.
“혼(魂)은 생애의 행복과 불행을 판가름해요. 혼(魂)이 깨어나면 창의와 지성이 샘솟고, 신념과 용기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산업화를 통해 물질 중심적인 생활로 변모한 현재에는 모두 혼(魂)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여건입니다.”
개인주의와 결과주의를 지향하는 요즘 생활양상으로 사람들은 상처를 주고받기 마련이다. 조효남 교수는 크고 작은 상흔이 혼(魂)에 영향을 미쳐 트라우마나 콤플렉스처럼 무의식중에 삶을 움직인다고 피력했다. 그래서 그는 혼(魂)이 살아나기 위한 일환으로 각성을 언급했다. 조교수는 “각성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채고 주시하는 능력”으로, 일상적으로 “자기 신뢰, 신나는 유희, 극기 운동, 명상 수련 등이 각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줬다.


HRDer를 기업의 혼(魂)을 불어넣는 존재로

혼(魂)은 개인은 물론 기업의 차원에서도 그 중요도가 각별하다. ‘혼을 불태워라’, 혹은 ‘혼이 살아있는 기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혼(魂)이 깨어나고 혼(魂)이 결합하는 그 시너지는 기업의 원동력이 된다. 특히 조효남 교수는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어 인적자원의 계발에 주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효과적인 HRD를 위해 혼(魂)적인 방편을 제시했다.
“혼(魂)을 일깨우는 기업문화가 절박하다는 인식부터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CEO부터 업무 태도를 변화해야 돼요.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환경에서 직원들은 혼기(魂氣)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수평적인 구조에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면 혼(魂)은 살아납니다. 거기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지성의 리더십도 솟아나게 됩니다.”
조효남 교수는 수평적인 조직으로 ‘카카오톡’을 예로 들었다. 지금의 상황은 모르지만 그들의 시작은 호칭부터 업무 전반에 걸쳐 차별 없는 평등으로 기업문화를 형성했다. 그처럼 회사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서는 과도한 경쟁 대신 공동체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한결 구체적으로 조효남 교수는 ‘소통과 동료애가 혼(魂)에 이롭다’며 레크리에이션을 포함해 기업의 구성원이 함께하는 마라톤, 등산, 암벽등반 같은 활동도 장려했다. 반면에 그는 ‘야간근무와 주말근무가 혼(魂)을 억압한다’고 덧보탰다. 야단치고 닦달하는 행동은 타인의 혼(魂)에 해롭단다.
“여기까지가 혼(魂)이 살아나는 스타팅 포인트입니다. 기업의 HRDer는 코치로서 책임감을 갖고 직원들의 혼(魂)을 지속적으로 일으켜야 돼요. 일시적인 시도는 순간적인 효과만 드러낼 뿐입니다.”
이모저모 HRDer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조효남 교수. 정리 차원에서 그는 혼(魂)의 핵심인 성신애제(誠信愛濟), 즉 ‘정성, 믿음, 사랑, 구제’를 빠뜨리지 않고 당부했다. HRDer가 성신애제를 퍼뜨리면 기업의 혼(魂)은 자율적으로 살아난다는 의미에서였다. 사실 혼(魂)의 특성은 무척 심층적이지만, 해설대로라면 그가 짚어줬던 부분만 각성해도 저마다의 혼(魂)은 생명력을 발현할 수 있다.
2016년에는 혼(魂)을 일깨워 개인과 기업, 그리고 HRDer의 얼굴에 활력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조효남 교수 역시 현재 집필 중인 『혼의 치유』에서 못다 한 혼(魂) 이야기를 꺼내주길 기대한다.






     조효남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학력
     육군사관학교 토목공학학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구조공학석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구조공학박사

     주요 경력
     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초빙교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정신과학학회 명예회장
     한국트랜스퍼스널학회 공동회장
     전) 육군사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대만국립과학기술대학 초빙석좌교수
     한국정신과학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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