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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4 17: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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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학습 요구가 증가 추세다. 실제로 25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의 연간 학습참여율은 수치상 2000년 17.2%에서 2015년 40.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성인의 학습참여는 학력간, 소득간, 직종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른바 지식과 정보를 가진 집단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 가령, 월소득 150만 원 이하 성인의 참여율이 29.1%인 것에 비하여 500만 원 이상 성인의 그것은 52.1%
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학습격차는 정보격차로 이어지고 결국 소득격차로 이어진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50대의 취업률이 20대의 취업률을 앞지르고 있다. 직업관련 평생학습 참여율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27,7%를 보이고 있으며, 대졸 이상 취업자의 직업관련 프로그램 참여율은 취업자 43.3%, 미취업자 12.8%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고령자, 여성, 저학력자, 저숙련 직업 종사자, 미취업자들은 학습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도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은퇴한 50대가 눈높이를 낮춘 신규 취업이 증가하는 것과 아울러 다운사이징 평행학습도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우자고 하였으나 시간 등의 장애요인으로 못하였던 취미 여가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증가하고 있다. 고학력, 고소득자는 평생학습을 촉진하자는 정부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여러모로 학습의 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그 질적인 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국제성인역량조사(PIACC)에서 우리나라는 ‘언어능력’, ‘수리력’, ‘컴퓨터경험 및 컴퓨터를 활용한 문제해결능력’ 모두 OECD평균 점수보다 낮았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없어서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을 평가하지 못한 사람이 OECD 평균 9.3%인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15.5%를 보이고 있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학령기 학생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학령기 이후의 능력개발에는 별 관심이 없다. 학령기 이후 성인의 역량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평생학습 정책의 수혜집단이 지식과 정보를 가진 계층 위주로 치우쳐져 있어 이른바 평생학습 참여 귀족집단, 평생학습 투어족도 생겨나고 있다. 아무래도 이제는 평생학습의 질적 향상 및 재분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의 삶의 질은 의사결정의 통합, 평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성인의 지속적인 평생학습이 필수요건으로 자리한다. 따라서 국가의 평생학습정책부터 학교와 지역사회의 활동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평생학습의 가치인 정의, 평등, 관용, 책임감은 이를 실현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국민이 학습에 참여하는 학습사회는 삶의 질 향상, 사회 안전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최돈민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이자 상지대학교 교직과 교수.
    
     한국평생교육학회 회장과 동아시아평생교육연합회(EAFAE) 부회장

     겸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실과 교육부를 비롯한 수많은 기관의

     정책자문위원 및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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