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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02 17:20:00
  • 수정 2018-08-16 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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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교육을 통하여 변하지 않는다?

정말인가? 그렇다. 교육만을 통해서는 사고와 행동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람과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동력(Initial Power)’이 필요한데, 교육은 사고와 행동의 변화에 동기를 제공하는 힘, 즉 시동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인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성찰(Reflection)을 통한 각성이 있어야 한다. 성찰의 방법으로는 다양한 명상기법을 많이 활용한다. 성찰은 그동안의 경험과 학습한 것을 체계화하고 폐기학습(Unlearning)하는 것으로서 성인학습에서는 배우고 익힌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는 가장 훌륭한 교육방법이다.

성찰은 예로부터 종교기관에서 영성(Spirituality)을 찾는 훈련방법이나, 혹은 선각자나 지도자들이 깨달음과 커다란 변신을 위한 수련방법 등으로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는 성인교육, 특히 기업의 HRD 현장에서 성찰학습이 다양한 명상기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성인교육 방법에서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성찰학습이다. 그것은 성찰을 통해서 통찰력이 생기고 행동변화에 대한 동기유발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 HRD에 활용되고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은 현재에 대한 주의집중과 알아차림, 깨어 있음을 목표로 한 직원연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궁극적 성과는 성찰을 통한 각성에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HRD에서 활용되고 있는 명상프로그램은 명상,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행동변화를 위한 각성에 최종 목적이 있으며, 각성을 가져오는 성찰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본다.

이제는 기업의 경영과제 해결을 위한 HRD 활동에서 지식과 기술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훈련만으로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것은 교육훈련 수준의 지식과 기술은 이미 열려있고 공유되어 있으며, 더욱 높은 차원의 기술과 지식은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치시대이다. 가치경영, 조직의 핵심가치에 얼라인먼트 된 핵심인재가 중심이 된 사람중심 경영시대이다. 국내외에서 지속성장을 하는 모든 기업의 경영전략은 인본주의 가치경영에 기반하고 있다. 그것은 가치가 경영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경영에서의 가치는 조직원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인 개개인의 가치관이며, 인적자원의 핵심요소이다. 그러므로 HRD 활동의 핵심은 조직 구성원의 인적자원 즉, 가치관 변화와 얼라인먼트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 등 가치관은 교육훈련을 통해서 변화하지 않는다. 오직 스스로 각성이 있어야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데 각성은 바로 깊은 성찰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그 성찰은 명상기법을 통하여 할 수 있다.

앞으로 HRD의 주요활동은 성찰을 통한 각성으로 조직원의 가치관을 얼라인먼트하고,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한 지식을 성찰학습을 통하여 체계화하고 자각하도록 하여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는 데 있다.








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


월간HRD 발행인

인력개발학 박사

인생경영학교장

한국HRD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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