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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9 1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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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은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교육기관으로서 국가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전통적인 유학 교육을 실시했다. 성균관은 공부자(孔夫子, 공자의 높임말)의 이념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오상(五常)을 종지로 실천하는 집단이며, 오늘날은 유교 종단의 최고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김영근 성균관장의 행보가 빛을 발하는 중이다. 제32대 성균관장으로서 그는 공부자의 이념 아래 삶 속에서 가장 본질적인 도덕적 도리를 강조하며, 산업화 가운데 상실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을 세우고자 각고의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즉 이제는 시공을 초월해 도덕 사회를 구현하고,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균관을 조명해 새로운 시대의 HRD 지표로 주목하길 기대하는 바다.



성균관의 전통에서 인간성과 도덕성을 발견하라

세상이 물질중심사회로 접어들며 인간성은 상실되고 도덕성은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이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할수록 인간성과 도덕성이 세간의 이슈로 조명받고 있다. 그것은 현시대가 성균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물질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사회를 회복시키는 일환에서 무엇보다 인성회복을 강조했다. 

“세상이 어지러운 만큼 성균관의 존재적 가치가 발현돼야 하는 시기인 듯합니다. 그래서 성균관은 전국 234개 향교와 유림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인성회복운동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실상 우리 사회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까닭도 인성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우리 사회의 인성회복을 위해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성균관은 유교 종단으로서 존재적 의의와 가치를 기대 받고 있다.

유교란 공자의 인의예지를 근간으로 인간의 근본 도리를 강조하고 학문과 실천을 통해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는 이념이기에 요즘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이념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성균관은 조선시대를 최고의 국립교육기관으로서 국가의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성균관의 시초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시대의 국립대학인 국자감이 충렬왕 24년(1298)에 성균감으로 명명됐고, 충선왕 즉위년(1308)에 성균관이라 지칭됐죠. 이후 공민왕 5년(1356)에 국자감으로 환원되었으나 다시 성균관으로 불리며 조선시대에도 그 명칭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태조 때는 유학을 강의하는 명륜당, 공자 이하 중국과 한국의 역대 성현을 모신 문묘, 유생들이 거처하는 동재와 서재가 존재했습니다. 알려졌다시피 유교의 주요 경전은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와 오경(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으로 성균관에서 중요하게 공부하는 학문이었습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700년을 웃도는 성균관의 위상을 풀어냈다. 그야말로 성균관의 전통이 유서 깊다. 성균관은 일제시대에도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명맥을 유지했으며, 1963년 재단법인 성균관이 학교법인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성균관과 성균관대학교로 분리됐다.

현재 성균관은 유교 종단으로서 전통을 보존하는 가운데 사회교화와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생명의 가치를 통찰해 인간다움을 실현하라

역사와 전통을 통해 가히 짐작할 수 있듯이 성균관은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로가 상당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그 핵심 중 하나로 지행일치(知行一致)를 언급했다. 성균관에서도 가르치는 올곧은 지식과 올바른 실천의 합일은 예의, 곧 인성으로 직결된다는 의미였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해도 그것을 실현하지 않으면 참 지식이라 부르지 못합니다. 실제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인간은 대다수 지식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식을 그저 머릿속으로만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은 삶 속에서 실수나 과오를 저지르곤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지식의 실천을 통해 지혜를 습득해야 하죠. 지혜를 습득하기 위해 수양은 필수입니다. 수양은 사유를 기반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도와주고, 그 옳음을 유지하도록 인도합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 수양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수양을 통한 인성 회복 메시지. 김영근 성균관장의 눈빛에서 진정성이 감돈다. 실제로 그는 세상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명을 손꼽는다. 그 관점에서 살펴보면 그의 인성 회복 메시지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근간이다. 수양으로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종래에는 인성 회복이 실현될 듯하다. 

“‘천지의 위대한 덕은 생명을 만드는 일이라’.

주역에도 기록돼 있듯이 세상의 가치 중 절대적 우위는 생명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은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중요합니다.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만물의 생명 역시 소중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명의 가치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한다면 우리의 삶의 행동은 변화할 것입니다.”

김영근 성균관장이 설명하는 생명의 가치. 그것을 깨달아야 인간은 인간의 도리를 실행하며 살아가리라. 이를테면 부모에 효도하고, 이웃에 친절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등 그야말로 인간다움을 실현하리라 생각된다.




인간의 존엄성을 토대로 HRD4.0 시대를 관통하라

생명의 가치를 깊숙이 깨달으면, 인간은 도리를 실행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드높이는 비결로 승화한다. 여기서 생명의 가치를 조명하는 측면은 인성교육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따라서 김영근 성균관장은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철학을 얘기해나가며 구체적으로 중요점을 짚어줬다.

“요즘 우리 사회는 인성교육을 통한 도덕적 각성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인성교육은 유년시절에 시작해야지 평생에 인격적인 면모를 발현해나갈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성년에는 실효성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도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가령, 실력은 출중하지만 인성이 형편없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가정합시다. 그가 실력을 인정받아 고위직에 자리하면 영향력을 미치는 다수에게 여러모로 위해를 가하는 결정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리더의 인성교육을 각별히 강조했다. 리더의 생각과 행동이 바람직하면 명령하지 않아도 팔로어가 따른다. 그러니까 위정자가 올바르면 국민이, CEO가 올곧으면 임직원이 본받는다. 그래서 김영근 성균관장은 각계각층에서 훌륭한 인성을 내재한 리더들이 나타나 솔선수범하길 소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리더들은 모범을 선보인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최고의 리더 격인 대통령들을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비단 특정한 직책의 지도자만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어른이라면 아이에게 표본이어야 하지만, 이기주의를 비롯해 일상에서 가정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잖습니까.”

우리 사회는 리더의 모범과 어른의 표본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는 지적이 예사롭지 않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그 시작점으로 자아성찰을 얘기한다. 스스로 잘못을 통찰해야 비로소 인성의 변화가 펼쳐진다는 뜻이다. 그것은 군자의 속성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다. 군자란 남의 탓이 아닌 내 탓을 하는 사람이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리더에 이어서 HRDer 또한 군자로서 활동하길 기대했다. HRDer들이 기업의 인재를 육성하면서 항상 자아성찰하길 소원했다. 게다가 기업의 구성원에게 직무랑 관련된 프로그램도 교육해야겠지만, 그보다 직무를 통해서 고객이 행복하리라는 가치를 우선적으로 공유해달라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인성교육에 느낌표를 찍어주는 김영근 성균관장과의 대담. 성균관의 이념은 인간의 본질과 인생의 행복에 대해 깊숙이 사유하도록 안내했다. 그 맥락에서 HRD는 철저히 인간의 존엄성을 토대로 설계돼야 한다는 진실이 부표처럼 떠오른다.

바야흐로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그래서 HRD4.0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이 급변하는 가운데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어가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가슴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깃발을 꽂고, 무엇보다 휴머니티의 HRD를 바로 세워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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