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을 ‘단절’과 ‘비약’으로 설명한 과학철학자로서 과학의 발전이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혁명적 변화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학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속적으로 발전하기보다는 기존의 성과를 부정하는 인식론적 단절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본다. 과학이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전한다는 말인데, ‘것’은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문제 틀’을 의미하고, 과학의 발전은 그 문제 틀을 혁신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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