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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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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국내 대기업 인재개발원에서 기획담담과장으로 근무 중 글로벌 선진기업의 HRD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라는 지시를 받고, 「Hewlett Packard(이하 HP사)」의 호주법인으로 3개월 동안 파견을 다녀온 적이 있다. HP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이 당시에는 호주 멜버른에 있었다. 출장기간은 마침 차년도 교육사업계획을 세우는 기간과 맞물렸다. 그런데 호주법인의 HRD팀장은 사업계획을 세우는 기간 동안에도 다소 한가롭게 여유를 부리곤 했다. 그 모습은 본 필자는 한국 기업의 경우 밤을 지새우며 준비를 하는데, HP사의 HRD팀장은 어째서 여유가 넘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팀장에게 “사업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이 남는가?”라고 질문하자, 팀장은 입력 마감 날 컴퓨터의 엔터키만 치면 사업계획 수립은 된다고 대답했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이 기업에서는 사업계획을 세우는 프로세스가 전 세계 각 법인과 지사에서 10개의 스텝(10-Steps approach)이라는 공유된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었다. 100개가 넘는 법인과 지사가 해당 일정에 맞춰 정해진 스텝을 따라가고, 마감 날 엔터키를 치면 최종 집계가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HRD 담당자로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바로 글로벌 기업이 일하는 프로세스이고, 시스템의 힘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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