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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3 11:49:44
  • 수정 2018-09-13 1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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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선도국들과 선도기업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역량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래학자, 미래예측 전문가, 미래전략 전문가를 일컫는 퓨처리스트(Futuris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타계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변화는 미래가 우리의 삶에 침입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미래는 곧 변화이고 인간은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변화를 받아들여 진정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토플러의 말처럼 미래는 피할 수 없는 변화다. 그렇다면 미래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통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선도국들과 선도기업들은 미래 예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인재 육성을 통한 조직 혁신과 성과 창출이 사명인 HRD 역시 미래학자, 미래예측, 미래전략 전문가로 해석되는 퓨처리스트(Futurist)에 대해 조명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미래예측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시작

대한민국에서 미래에 관심 혹은 두려움을 갖게 된 계기는 2016년 3월에 열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간의 바둑 대결이다. 알파고로 상징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물론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의 등장을 목격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역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및 예측을 통한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관심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특히 19세기부터 주요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미래예측과 관련된 서적이 출간되는 것은 물론 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1889년 소설가 에드워드 벨러미(Edward Bellamy)가 『과거를 돌아보다(Looking Backward 2000~1887)』라는 책을 출간했다. 벨러미는 도서를 통해 문명의 은혜를 누리고 라디오, 전기, 공기청정기 등의 문명의 이기가 쾌적한 생활이 제공되며, 완전고용이 보장될뿐더러 은퇴 후 유유자적하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미래사회를 그렸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1892년 샤를 리셰(Charles Richet)라는 생리학자가 학술서의 형태로 『100년 후(Dans cent ans)』라는 서적을 출간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리셰는 저서에서 세계 인구 증가에 대해 통계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당시로부터 100년 후인 1992년 유럽의 출생률은 감소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최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석탄에서 석유를 거쳐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예측은 상당 부분 적중했다. 리셰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였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예측으로 특히 세간의 시선을 끌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공상과학소설의 성격으로 미래예측이 이뤄졌다. 영국의 소설가 겸 미래예측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는 1895년 『타임머신(The Time Machine)』과 1897년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에 이어 1898년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을 출간하며 공상과학소설의 새 지평을 연 것은 물론 사회에 미래예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본격적인 미래예측 서적은 1901년 발표된 웰스의 베스트셀러 『예견(Anticipation)』이라고 볼 수 있다. 도서에서 웰스는 교통, 통신, 도시계획, 전쟁 등 사회의 여러 분야의 변화요인을 분석하며 독자적인 기술관을 제시했다. 그는 당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마차가 몰락해서 자동차로 대체될 것이며 영국과 유럽이 전화나 통신망으로 연결되리라 예측했고 비행기 발견 이전 전쟁에서 공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를 아는 것과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같은 것이며 인간이 미래에 관심이 있는 한 미래를 알 수 있는 실마리도 항상 그 속에 있다.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사회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인간은 과학적으로 미래를 예측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윤리, 과학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종합적으로 다루는 미래연구라는 학문이 하루빨리 확립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웰스는 미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을 말하는 퓨처리스트(Fururist)의 중요성을 제언한 것이다.


▲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 분야 최고의 석학이자 ‘미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머스 프레이는 미래를 계획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경영자들은 미래의 주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 제공: 북스토리)


퓨처리스트(Futurist)에 대한 정의와 이해

영국의 웰스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는 ‘미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머스 프레이다. 그는 저서 『미래와의 대화』는 물론 각종 보고서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약 20억 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 ‘한반도는 5년 이내에 통일될 것’이라는 등의 예측을 하며 세계 정치는 물론 산업계에 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프레이는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세계 경제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즈니스의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영자들은 단순히 미래를 계획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프레이가 강조한 것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역량이며 이것이 바로 퓨처리스트(Futuris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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