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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3 12:02:25
  • 수정 2018-09-10 1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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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산업사회가 대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무척 편리한 세상이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이 하던 많은 일들을 기계가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호들갑을 떨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고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줄 미지의 새로운 사업과 일들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허재준, 2018). 게다가 인공지능이란 그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기계라서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과 사회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하나의 최적화 도구일 뿐이다(이경전, 2017).


그렇다면, 누가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지금은 알지 못하는 일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만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부리면서 더 깊고 더 넓게 인간다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일은 인간 삶의 기본적 활동이고 중심에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인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일의 개념과 세계는 그 양태가 달라져왔고 미래에도 계속 달라질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가 그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독일의 노동 4.0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노동 시간, 노동 공간의 유연성이 커지는 디지털화의 특성을 고려할 때 노동자들이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심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이명호, 2018). 결국, 자신ㅇ; 일하는 삶을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육성되어야 한다.


새로운 산업사회로의 이행은 효율에서 의미로, 성과에서 가치로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미 인간의 근력뿐만 아니라 지력까지 넘어선 기계에게 효율과 성과를 맡겨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으로서의 의미 있고 가치로운 일과 배움은 결코 포기할 수 없고 오히려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현대적 장인(匠人)의 일과 배움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일하는 사람의 전범(典範)으로서 장인에게 일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생계 수단을 넘어선다. 장인은 재미와 보람으로 일한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담아 일하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생산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일을 통해 자기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공동체에 기여한다(장원섭, 2015).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때때로는 뒤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계와의 수 싸움이나 경쟁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고유한 진정성을 담아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여야 한다. 인적자원개발은 본래 성과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이야기다. 인간의 일과 배움에서 새로운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 장인처럼 진심을 담아 일하고 배워서 성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적자원개발은 이런 오래된 미래의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현대적 장인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장원섭, 2018).


[참고문헌]

이경전(2017). ‘인공지능, 경영최적화의 한 방법 응용 기술 개발 못하면 의미 없어’. DBR No. 228. July 2017 Issue 1.

이명호(2018). 노동 4.0. 스리체어스.

장원섭(2015). 장인의 탄생. 학지사.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로서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및 장인성연구네트워크(JRN)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교육과 일, 인적자원개발(HRD), 평생학습, 진로교육을 전공 및 관심 분야로 최근에는 다시, 장인이다장인의 탄생을 출간으며, 그 외에도 10여 권 이상의 교육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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