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HRD의 특징은 McLagan이 제시한 HRD의 세 영역(교육훈련, 조직개발, 경력개발) 중 교육훈련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목적은 학습자에게 개별화·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업무수행성과와 연계하는 것이다. 개별화·맞춤형 학습은 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학계와 HRD 현장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주목받아 온 용어다. 학습자 개개인의 개별화된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개별화·개인화·맞춤형 학습을 포괄하는 용어가 적응적 학습(Adaptive Learning)이다. 적응적 학습은 학습자의 다양한 특성과 행동, 요구, 학습경험 및 이력에 적합하게 교육목표-교육내용-교육전략-교육방법-교육평가-성과를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적응적 학습은 HRD 현장에서 학습자에 대한 진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며, 진단결과에 따라 적응적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불완전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로 인해 교육현장과 유리된 이상적 학습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미디어, 테크놀로지, 학습과학, 학습분석(Learning Analytics)의 발전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적응적 학습을 처음 접한 것은 이러닝이 확산되던 2000년대 초반이다. 이 시기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이러닝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러닝 학습환경에서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한 적응적 학습시스템 구현 방안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던 시기다. 적응적 학습시스템은 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학습자에게 학습내용, 학습자원, 학습경로, 학습시간, 학습속도 등에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적응적(adaptive)’의 사전적 정의는 ‘일정한 조건이나 환경 따위에 맞추어 응하거나 알맞게 되다’이다. 적응적 학습은 학습자 프로파일(배경 변인), 학습요구 및 목표, 학습자 선호도, 학습자의 사전지식 및 경험, 학습자의 흥미와 호기심(학습동기), 학습스타일, 학습역량, 학습자의 학습활동에 대한 정보 및 학습경험에 대한 이력, 학습성과, 트렌드 및 이슈 등 학습자의 특성과 개별화 요구에 최적화된 학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