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람에게는 주어진 공통된 과제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명제입니다.
일생을 성공과 행복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과 방법, 선택이 확실해야 합니다. 그 해답은 사회인으로서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제시하는 인생을 통찰하는 메시지다. 실제로 인생을 위한 목적, 방법, 선택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따라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마음, 자아, 가족, 일, 관계를 중심으로 전략의 차원에서 일상을 설계해야 한다.
마음: 매일 암시하라
영국의 유명한 정신 병리학자 해드 필드는 『힘의 심리』에서 사람의 정신이 육체의 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 조사한 얘기를 밝히고 있다.
그는 세 명의 남자에게 악력계를 힘껏 쥐게 했다. 처음 그들의 평균 악력은 101파운드였다. 그런데 이들에게 당신은 매우 약하다는 암시를 준 후 악력조사를 해 보니 29파운드로 힘이 1/3로 줄었다. 다음에는 당신은 매우 강하다는 암시를 준 다음 조사를 해 보니 평균 142파운드의 결과가 나왔다. 약하다는 암시와 강하다는 암시 사이에 육체적 힘의 차이가 무려 5배나 발생했던 것이다.
말과 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말과 글을 통해 저마다의 의식이 형성된다. 매일 어떤 것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신체의 건강이 좌우되듯이 우리들의 의식에도 매일같이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글을 보느냐에 따라 수준이나 내용이 달라진다. 따라서 좋은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좋은 글과 말을 접해야 된다.
가볍게는 지갑 속에 항상 자신의 소원을 담은 신용카드 크기의 암시카드를 넣어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그것을 보면서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주면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보라.
실제로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삶의 지혜나 가르침을 적은 쪽지를 그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 속에 넣어 놓거나, 가죽팔찌와 그리고 술잔에 넣어 다니면서 수시로 외우며 그 말씀을 상기한다. 단순히 흘러 지나쳐 버리는 말과 글은 크게 의식에 자리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아: 나는 얼마나 성숙한 자아인가
사회가 복잡다단해지고 인간성도 왜곡되어 가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사람은 총체적인 인격체이다. 총체적인 인격체는 모든 인격이 균형 있게 통일되어 있으며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것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정비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육체적인 성숙은 나이에 관계된다.
그러나 정신적인 성숙은 의도적인 노력과 훈련 없이는 되지 않는다. 과거지향적인 사람들과 운명론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피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들에게 있어서 삶의 조정자는 외부환경이나 또는 다른 사람이다. 그에게는 참된 자기의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 소위 인형의 집에서 사는 사람이다.
성숙한 인간은 ‘어머니는 나를 왜 이 모양으로 낳았을까’라거나 ‘누가 나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나’ 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 만약 이 같은 말을 하고 자기의 책임을 망각하면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삶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섞여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의 태도이다.
그 관점에서 정신분석학자 프리츠 펄스는 건전한 사람의 4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진다’, ‘도전의지를 가지고 있다’, ‘자기감정을 다스릴 줄 안다’가 그것이다.
가족: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단기간의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적절한 자극을 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암 발병의 주요 원인도 스트레스이며, 비만의 근원적인 원인도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다. 실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업무 능률을 저하시켜 기업의 전체 생산성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스트레스 관리에 관해 상당히 관심 갖고 있다. 취미, 운동, 명상, NLP 등은 훌륭한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닐까. 만약 스트레스를 더 이상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936년에 스트레스설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캐나다의 한스 셀리에 박사는 스트레스를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 고 정의했다. 사실상 스트레스적인 ‘상황’이란 없고, 스트레스적인 ‘반응’만 있다고 한다. 즉 우리로 하여금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온갖 종류의 스트레스는 ‘무엇 때문에’나 ‘누구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반응, 즉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점을 변화시켜 스테레스적인 반응을 극소화시키면 정신건강 관리에 유익할 것이다.
일: 직업의 의의
우리나라의 직업 종류를 살펴보면 1950년대에는 불과 2천여 개에 불과하던 것이 1960~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크게 늘어나서 지금은 약 2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없었던 프로게이머, 승강기 보수기능사, 플라워리스트(Flowerlist), 이벤트 기획자 등의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는가 하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어제까지는 아주 유망 직종이었던 것이 쉽게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렇듯 직업은 생성되고 소멸한다. 하지만 그 본질은 명확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최대 가치는 행복이며, 행복은 삶의 선택과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물로서 다양한 삶의 선택 중 직업의 선택 역시 행복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직업은 무척 중요하다.
원래 직업은 직(職)과 업(業)의 복합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직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맡아야 할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고, 업은 돈벌이의 수단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직업을 의미하는 영어 ‘occupation’ 역시 유사하다. ‘occupation’의 현대적 의미는 생활을 위한 생업적 측면과 사회적 참여라는 측면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참여의 부분은 각 개인이 독자적인 소질과 주어진 상황 등에 따라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각자 자기에게 적합한 임무를 분담함으로써 전체의 사명을 위해 공헌해야 하는 의무를 뜻한다.
하지만 지금은 직업의 의미가 변질되어 가는 느낌이다. 개인이 취하는 소득이 적다 해도 공동체를 위하는 일이라면 힘껏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퇴색되고 있는데, 이는 바꿔 말해 직업에서 직의 개념이 차츰 쇠퇴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계: 거절을 능숙하게 처리한다
인생은 관계 속에서 다양한 요청을 주고받고 있다. 이를테면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 보험을 가입하라는 요청, 뜻밖의 프러포즈 요청 등이다. 물론 거절해야 하는 요청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단박에 거절하면 관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직장생활이나 사업관계에서도 이제까지 지속되던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경우라든지, 또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상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는 경우 라든지 간단히 거절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며 거절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거절방식이 적절하지 못하면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상대를 배려하며 요청을 거절하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중 상대에게 의식적으로 경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초면에 “어디로 가시겠습니까?라고 경어를 사용하던 관계는 조금 친숙해지면 “어디로 갈래요?”가 되고, 더욱 친밀해지면 “어디로 갈래?”로 표현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경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아무래도 경어를 지속하다 보면 서로 타인관계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돼서 거절을 당해도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물론 친밀감 조성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사실 거절은 커뮤니케이션의 한 갈래다. 지혜로운 커뮤니케이션은 관계를 유지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