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송지훈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AHRD는 1993년 5월 7일 설립된 이래, HRD 분야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HRD의 이론에 기반한 학문적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HRD의 효과적 적용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HRD 분야의 대표적 학문 커뮤니티이다. 이러한 학회 특성이 AHRD 학회가 다른 HRD 관련 학회인 ATD나 ISPI 등과 구별되는 점이다. AHRD는 해마다 북미 지역에서 개최되며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개최되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점점 학문영역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짐에 따라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AHRD가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면서, HRD 및 HRM 등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과 대학원생들 간의 연구교류를 통해 후학양성의 역할로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PEN(Program Excellence Network)이라고 하는 전 세계의 HRD를 연구하는 대학 중심의 학문적 모임에서 학과별이 아닌 세부전공 중심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HRD 연구의 융합적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HRD 트랙과 연구 트렌드 6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AHRD 컨퍼런스는 모두 9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9개의 트랙은 HRD의 주요 맥락에서 구분되었으며, Theme은 연구의 구체적인 주제와 목적, 연구방법까지 세분화되어 구분된다. 따라서 Theme을 트랙의 하위개념이 아닌 연구의 주제와 목적으로 유사한 연구를 군집화할 수 있는 독립적인 구분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본고에서는 AHRD 2019의 9개 트랙을 간단히 소개하고, Theme을 기준으로 도출한 키워드 발생 빈도를 통해 AHRD에서 발표된 학술논문들의 연구 동향과 HRD 분야 트렌드를 파악했다.
AHRD 2019의 Theme을 기준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키워드와 최근 5년간의 Theme을 함께 비교하여 HRD 분야의 ‘메가트렌드 6’을 도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Career Development 관점의 구체화다. 2016, 2017년도에는 경력개발에 대한 포괄적 개념에서의 접근, 총체적인 연구 중심으로 나타났던 반면, 2018년도부터는 경력 이동, 전문성, 역량기반 경력개발, 일-삶 균형에서의 경력개발 등으로 세부적인 Theme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2019년도에는 군인들의 경력개발, 노인 경력개발, 그리고 여성인력들의 창업과 경력유지에 관련된 다양한 관점에서의 경력개발 연구가 세부적으로 연구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조직행동(Employee Engagement, Organizational Commitment 및 Job Satisfaction 등)에 대한 HRD 관점에서의 연구의 활발함이다. AHRD는 학자와 연구자 중심의 학회 성격을 가지지만 최근에는 현장전문가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조직행동 관점에서 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관련된 키워드 빈도를 보면, ‘Engagement’ 관련 키워드는 19번 등장했고(‘Work Engagement’(9), ‘Employee Engagement’(8), ‘Antecedents of Engagement’(1), ‘Learner Engagement’(1)), ‘Commitment’ 관련 키워드는 9번(Organizational Commitment’(6), ‘Affective Commitment’(2), ‘University Commitment’(1)) 등장했다. 추가적으로 직원들의 몰입에 대한 개념이 과거에는 Commitment 개념을 중심으로 측정되고 개념화되었으나, 몰입의 대상과 이론적인 배경에 따라 Engagement와 구분되어 사용돼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두 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연구자, 현장전문가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Job Satisfaction’은 직원들의 몰입과 성과 향상과 주요하게관련되는 변수로, AHRD 2019에서도 8개의 키워드가 나타나 직무 만족에 집중한 연구들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직의 성과를 개인의 직무와 관련된 변인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조직 중심의 HRD보다는 개인 중심적 HRD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트렌드는 Leadership과 관련된 세부 분야의 다양화이다. 2017년도부터는 다양한 계층의 Leadership과 조직 내에서의 관점을 고려하기 시작하여 여성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2018, 2019년도에 들어서, 일반적인 리더십 연구가 아닌, 리더의 역할과 대상 그리고 현상을 세부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연구가 두드러졌다(ex. ‘Challenges for Women in Leadership’, ‘Perspectives on Women in Leadership’, ‘Diverse Perspectives on Leadership’). AHRD 2019 키워드를 보면 ‘Leadership’(11) 키워드가 11개 존재했으며, 세부적인 Leadership과 관련된 키워드 또한 ‘Authentic Leadership’(3), ‘Ethical Leadership’(1), ‘Laissez-Faire Leadership’(1), ‘Paternalistic Leadership’(1), ‘Responsible Leadership’(1), ‘School Leadership’(1), ‘Shared Leadership’(2), ‘Transformational Leadership’(2) ‘Volunteer Leadership Development’(1)로 13개나 나타났다. 이는 Leadership 연구의 세부 영역의 다양화를 의미하며, 앞으로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리더십 검증과 기존 관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
036 SPECIAL REPORT AHRD 송지훈.pd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