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하는 것을 못 하게 된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아마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이다. 배재철 성악가의 삶이 그랬다. ‘100년에 한 번 나오는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정점을 향하고 있던 성악가가 하루아침에 목소리를 잃게 됐다. 노래는커녕 말하는 것도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힘든 재활훈련을 받으며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역경을 이겨낸 배재철 성악가는 희망, 감사, 사랑으로 충만한 노래를 관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그는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라며, 제2의 인생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가 겪어야 했던 시련은 긍휼함, 사명감, 진정성을 더욱 체화할 수 있던 계기였는지도 모른다. 관객은 노래하는 사람의 정서에 반응하며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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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HRD] FOCUS 배재철 성악가 2001.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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