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한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헀다.
GS그룹은 지난 2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전체 사장단과 각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 AI·디지털 협의체가 처음이다.
GS 경영진들은 이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을 강구하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을 놓고도 머리를 맞댔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GS파워와 GSE&R이 각기 다른 사례를 통해 인공지능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양자컴퓨터까지 주제를 확장해 폭넓은 토론이 펼쳐지기도 햇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허 회장은 이날 “우리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