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리 나다운말연구소 소장
경력 사항
주요 대기업 HRD담당(SK, 롯데, GS, 대림 등)
SK텔레콤 최우수 강사상
롯데 우수직원상
행동 유형 진단 분석 국내 최고 자격 보유
아주대 MBA 코칭 석사 과정
「공존시대」 한국강사신문 전문 칼럼니스트
대표 저서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미다스북스, 2024)
말은 관계의 시작점이자 신뢰 형성의 토대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일터에서, 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김나리 나다운말연구소 소장은 15년간 축적한 HRD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 ‘공존’의 본질을 연구해왔다. 그는 “조직에서 진정한 이탈을 만드는 것은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일하는 법은 배웠지만, 함께 일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죠.”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는 관계의 불편함을 다루는 ‘공존력’의 가치를 강의로 널리 알리고 있다.
김나리 소장은 사내강사와 HRD담당자로 활동하며 사람의 역량과 조직의 성과를 교육과 HRD로 매끄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가 사내강사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대규모의 학습자들을 아우르는 교육을 도맡았고, 탁월한 기획력과 전달력으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김 소장은 HRD담당자로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에서 일하며 HRD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렇게 그는 ‘교육은 사람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라는 그만의 교육 철학도 견고히 만들며 HRD전문가로 성장했다. 이런 여정에서 김나리 소장은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결과 ‘사과의 기술’, ‘공존력’, ‘불편함을 다루는 법’ 등 직장인들의 언맷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만족하는 콘텐츠들을 개발하게 되었다.
첫 시작은 자신만의 해답을 찾기 위함이었으나 김 소장의 학습 결과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 이런 의미 있는 성과는 ‘나다운말연구소’ 설립으로 이어졌다. 김 소장은 공존력을 살필 때 무엇보다도 조직 내 구성원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요구되는 공존의 기술이 다르다는 것을 주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련해서 그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주니어는 조직의 맥락과 문화를 읽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시니어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리더는 구성원들이 불편함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불편함을 다루는 기술’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에 달려있죠.”
이처럼 공존의 기술은 단순한 소통 능력을 넘어, 각자의 역할에 따라 불편함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량이다. 여기에 더해 김나리 소장은 그간의 공존에 관한 연구와 통찰을 모아 올해 저서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을 출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제게 ‘왜 하필 사과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저는 ‘사과를 보면, 공존을 위한 지혜가 보입니다’라고 답변을 건넵니다.”라고 말한다. 김 소장이 말하는 사과는 단순한 예의 혹은 미안함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라, 공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실수와 불편함을 인정하고 대처하는 자세이며, 더 나아가 ‘함께 일하는 기술의 핵심’인 것이다. 이러한 김나리 소장만의 공존과 협업에 대한 차별화된 통찰력은 강의로 구축되어 ‘공존력’, ‘관계’, ‘사과’라는 세 가지 영역의 교육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널리 전달되고 있다.
먼저 ‘공존력’ 영역에서는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골자로 강의가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학습자는 나와 상대방의 상이한 감정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관계’ 영역에서는 자신만의 독단에서 벗어나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기술과 신뢰를 만드는 대화법을 익힐 수 있고, ‘사과’ 영역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란 무엇이며, 사과를 통해 서로의 목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소통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독서 모임을 주최하고, SNS에서 ‘1분 컷 강의’를 제작·공유하는 등 아낌없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공존력’을 주제로 한 새로운 도서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하며 김 소장은 “더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는 다짐도 밝혔다.
김 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고도화될수록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 진단했다. 그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의식하는 것은 사람만의 역량입니다.”라고 제언한 배경이다. 그의 말처럼 많은 기업이 기술 도입과 자동화와 관련한 교육을 추진하면서도 구성원 간의 관계와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접점으로 다채로운 교육이 필요하며, 그의 강의가 경쟁력을 인정받는 이유이다. 아울러 그는 일터의 수많은 과업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당신의 조직에서는 구성원들 사이에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