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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트 코리아]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라 - 업데이트로는 부족한 리셋의 시대 - AI와 리밸런싱을 통찰한「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 - 『월간HRD』 2025년 11월호
  • 기사등록 2025-10-30 1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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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과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읽는 통찰, 과감하게 변화하는 결단에서 비롯된다. 휴넷은 이런 본질을 중심에 두고 작년부터 기업의 CEO, 임원, 의사결정권자, 팀장 및 리더,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인사이트를 주는 행사인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9월 30일에 열렸는데 『월간HRD』는 2개 기조연설을 중심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으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이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어떤 성공 방정식을 찾아서 실천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피크코리아, 정점에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오늘날 대한민국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상식을 꼽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은 산업화를 시작한 1960년대 초 이후부터 30년간 8%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했으나 정작 장기성장률은 5년마다 1%씩 하락해서 현재 0%대에 접어든 상황을 설명해주는 ‘5년 1% 하락의 법칙’이었다. 이 법칙에 의거해서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것도 한국경제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까닭이며 다가올 2030년에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한국이 과거 정점(피크)에 오른 뒤 계속 추락하고 있는, 다시 말해 ‘5년 1% 하락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관해 김 교수는 “그동안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인적자본에 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시대적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인적자본에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압축한 뒤 다음과 같이 상세한 설명을 건넸다.



▲ 김세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인적자본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창의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짚어줬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진 선진국의 기술을 베끼는 데 능한 ‘모방형 인적자본’ 축적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20년 정도로 감소했고 그러면서 20년 특허로 보호되는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선 새로운 지식, 기술,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인적자본인 ‘창조형 인적자본’ 축적으로 빠르게 변화해야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만든 기술을 살짝만 바꾸는 모방을 마치 새로운 기술을 창조한 것처럼 착각했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며 이런 행태를 유지했다. 그 결과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지 않으며 ‘5년 1% 하락의 법칙’의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챗GPT로 익숙한 (생성형) AI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모방형 지식노동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렇게 국가적 위기를 짚은 김 교수는 해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재산권 보장 제도 도입’,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강력한 조세-보조금 인센티브 제도 도입’, ‘국민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 제도 도입’이 골자인 국가적 혁신생태계 구축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의 대응전략으로 범위를 좁혔는데 “CEO부터 ‘과연 나는 창의적 기업가인가?’를 계속 자문하며 창의력을 기준으로 리더십을 바로 세워야 하며, 다음으로는 역시 창의력을 기준으로 잡고 구성원을 채용하는 동시에 두 가지 Practice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가 제언한 Practice를 살펴보면 하나는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해보고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논리적인 경우를 찾아내서 현실화하는 방법을 훈련한 다음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도전해보는 ‘창의인재 재탄생 프로그램’이었다. 다른 하나는 전산시스템 등록, 명예와 소유권 부여, 경제적 보상을 통해 창의력 높은 핵심인재 유출을 막고 외부에서 창의력 높은 인재 유입을 유인하는 ‘전 사원 아이디어 등록제’였다. 이상과 같이 국가와 기업의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한 뒤 김 교수는 “창의력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이제 순식간에 퇴출/도태될 수 있다.”라며 “부디 많은 국내기업이 CEO를 중심으로 전사의 창의력 수준을 높여서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내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는 ‘경영을 새로 쓰다: 새로운 질서 속 성공 방정식 – AI의 성공조건과 새로운 리더십’을 다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이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역임했던 만큼 CEO로서의 경험을 중심에 두며 강연을 펼쳤는데 먼저 대한민국 경제의 도전 요소로 주력 산업의 경쟁력 급격한 하락, 자국주의 우선의 미국 관세 정책, 사업가 정신의 쇠퇴를 꼽았다. 세 가지 요소는 각각 철저한 계획과 경쟁을 통한 중국의 급성장, 그간 많은 국내기업의 주요 고객이었던 미국의 외면, 혁신하고 창조하는 기업가들의 감소를 시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그는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 AI를 녹인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은 오랜 CEO 경험을 골자로 기업들이 어떤 성공 방정식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지에 관해 제언했다.


계속해서 권 고문은 제시한 두 가지 대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는데 첫째로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 측면에선 LG그룹에서 이뤄낸 네 가지 혁신과 창조 사례로 설명했다. 그가 공유한 경험은 각각 LG디스플레이 CEO 시절의 세계 최고 수율과 M/S 세계 1등 달성, LG유플러스 CEO 시절 고객 이탈에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최저요금제 설계, LG 지주사에 몸을 담고 있었을 때의 LG 고유의 AI인 엑사원 개발 주도, LG에너지솔루션 CEO 시절의 배터리 제조 혁신이었는데, 이런 성공 여정을 돌아보며 권 고문은 “어느 회사에 있든 저는 구성원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는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주시했고, 최종적으로는 ‘하고 싶다’라는 마인드셋을 전사에 내재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둘째로 AI를 녹인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그는 “먼저 ‘AI 전환(AX)’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것은 각각 AI 엔지니어를 위한 별도의 인사 시스템 구축, AI 기술과 회사의 비즈니스에 관한 지식이 있는 인재 육성,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함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경영진, 작지만 빠르게 효과 검증이 가능한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성공 체험을 축적한 이후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시스템, 프로젝트 팀과 경영진의 직접 소통이었다. 이렇게 기반을 다진 뒤 권 고문은 테크놀로지와 조화를 이룰 인간 존중에 바탕을 둔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해야 한다고 짚어줬는데, 해당 리더십에서 키워드는 각각 경청, 자기성찰, 직원이 가장 중요한 고객, 겸손이었다. 관련해서 그는 “AI 시대에는 제왕적 리더십이 통용되지 않는다.”라며 “기업의 리더들은 모르는 게 많은 것이 당연한 상황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코칭도 받으며 자신들의 역량을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음을 인지하며 일터의 행복 지수를 높여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김주수 휴넷L&D연구원 원장, 조영탁 휴넷 대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고문,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기자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강연이 끝난 뒤엔 다섯 개 트랙(경제·국제정세, 경영전략·혁신, 마케팅, 조직인사·리더십, 테크·AI)에서 30개 세션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이와 동시에 휴넷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의 기획 배경과 의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 배경은 김주수 휴넷L&D연구원 원장이 설명했는데 그는 “작년 기업들의 화두가 경제 불황, 불확실성, AI 확산이었다면, 올해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AI와의 본질적 통합이 더 두드러진 가운데 사업 구조, 경영 방식, 인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일터 전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기에 올해 행사의 키워드로 AI와 리밸런싱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조영탁 휴넷 대표는 “올해 행사는 트렌드 소개를 넘어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라고 강조했고, “앞으로도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이 기업의 CEO, 임원, 의사결정권자, 팀장 및 리더, 실무자 등을 위한 씽크탱크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사의 품질을 높여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기자간담회에는 두 명의 기조강연자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의 미래 전략과 과제에 관한 제언을 아낌없이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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