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인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삼성전자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세계 여성의 날 슬로건인 '베풀수록 커진다(Give To Gain)'의 의미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양성평등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5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인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생물학 관점에서 보는 양성평등의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자연 생태계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성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를 조명했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 진화생물학적 관점으로 볼 때 성평등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지식과 네트워킹 능력이 경쟁력이 된 21세기에는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생 해법으로 출생률 회복 자체에 집착하기보다 현재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교육 강화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다양성이야말로 자연과 사회 모두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며, 남성과 여성 임직원 모두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할 때 진정한 양성평등과 조화로운 조직 문화가 완성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도 포용적 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는 서로 다른 시각과 경험이 모여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낸다"며, "성별을 떠나 모든 인재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임직원 모임인 ERG(Employee Resource Group)는 지난 5일과 6일 수원사업장에서 양성평등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임직원들은 기념사진 촬영과 응원 메시지 작성을 통해 변화에 동참했다.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중식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여성 임직원들의 현장 고충을 경청하고 실질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여성 인재의 경력 단절 예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8개 사업장에 총 13개소의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정원은 약 3100명에 달한다. 사내 상담센터를 통한 심리 프로그램과 주말 자녀 대상 스포츠·문화교실 등도 지원하고 있다.
육아 휴직 및 복직 프로그램도 법정 기준을 상회해 운영 중이다. 자녀 한 명당 최대 2년 6개월까지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복직 후 빠른 적응을 돕는 '리보딩(Reboarding)'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안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여성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진로 멘토링과 AI 교육 세션을 운영하는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의 여성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성을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건강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