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사람을 만드는 것은 태도입니다
월간HRD가 창간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0년 창간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사람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모든 HRD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36년 동안 우리는 산업화 시대를 지나 디지털 전환(DX)을 경험했고, 이제는 인공지능이 일상과 업무를 바꾸는 AI 전환(AX)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기업에 요구되는 역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뀔수록 더욱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AI 시대일수록 사람의 차이는 지식보다 태도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AI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식을 학습하며, 상당수의 기술적 업무까지 수행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가치를 끝까지 지켜낼 것인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어떤 방향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반복하며 살아가는가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무엇을 말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매 순간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선택은 경험이 되고, 경험은 습관이 되며, 습관은 태도가 됩니다.
결국 태도는 삶이 축적된 결과이며, 그 태도가 곧 나 자신입니다.
오늘날 기업들은 역량(Competence)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것은 역량을 넘어선 잠재능력, 즉 Capability입니다. Competence가 현재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Capability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Capability의 출발점 또한 태도에 있습니다. 배우려는 태도, 변화에 도전하는 태도,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가 있을 때 지식은 역량이 되고, 역량은 성과로 이어집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리더십이 지식과 경험, 권한을 중심으로 했다면, AI 시대의 사람중심 리더십은 태도를 중심으로 합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 경청하는 태도, 신뢰를 형성하는 태도, 그리고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가 리더십의 본질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HRD와 인생경영을 연구하며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인생은 방향을 찾고(Direction), 기준을 세우고(Standards), 그것을 반복하는(Repetition) 과정입니다.
방향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며, 기준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리고 반복은 그 방향과 기준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올바른 방향은 비전을 만들고, 분명한 기준은 가치를 만들며, 꾸준한 반복은 태도를 만듭니다. 그리고 태도가 역량을 만들고, 역량이 성과를 만들며, 성과가 리더십을 완성합니다.
월간HRD는 지난 36년 동안 사람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이라는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월간HRD는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과 리더십, 그리고 사람다운 성장의 본질을 탐구하며 대한민국 HRD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6년 7월
월간HRD 창간발행인 엄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