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 질문은 오래전부터 리더십 연구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뛰어난 리더들의 공통된 특성을 찾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했으며, 조직은 더 좋은 리더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교육과 경험을 설계해 왔다. 그런데 리더의 역할을 경험할수록 필자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하게 됐다. “좋은 리더는 어떻게 오래 남을 수 있을까?”라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오래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성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 실패, 상실을 지나면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은 더욱 어렵다. 『린 인(Lean In)』의 저자이자 Meta의 COO였던 셰릴 샌드버그는 한때 전 세계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인생에서 가장 큰 상실을 경험한 뒤엔 『옵션 B(Option B)』를 통해 다시 살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했다. 필자는 두 권의 책이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리더십의 전반전과 후반전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연장선에서 필자는 셰릴 샌드버그의 삶을 통해 오래가는 리더의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