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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0-13 1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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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SK텔레콤)




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 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에게 적합한 AI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한다. 2300만 통신 고객과 AI 데이터센터 등 기존 사업 기반을 활용해 AI 토큰의 공급과 활용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8일 SK텔레콤은 정재헌 대표가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KT 성장 기어(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AI 산업의 경쟁이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넘어 AI 연산의 기본 단위인 토큰을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신과 AI 서비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인 고객의 AI 사용 패턴을 관리하고 용도에 맞는 AI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러 AI 모델과 컴퓨팅 자원 가운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관리하는 관제센터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2300만 통신 고객과 결제 체계,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점과 요금 체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통신 사업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고객별 이용 특성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AI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AI가 통신망 운영 효율을 높이고 통신망은 AI 서비스를 고객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기반이 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구분하지 않고 서비스 구축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방·공공 AI와 산업 특화 AI를 확대하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두의 AI’ 사업도 강화한다.


AI 인프라 투자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 SK하이퍼와 데이터센터 및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바꾼다. SK텔레콤은 AI 전환(AX) 차원에서 업무 절차와 조직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생산성을 핵심 성장사업에 집중한다. 조만간 사내 공모를 통해 관련 역량을 갖춘 구성원을 선발하고 핵심 성장사업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하고 공급하고 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텔레콤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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